[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의 제2회 서울희곡상 수상작으로 하수민 작가의 <End Wall–저 벽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가 선정됐다.
서울희곡상은 연극창작 활성화를 도모하고 우수 창작희곡을 발굴하기 위해 작년 8월 제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응모자격과 소재, 분량 제한 없이 연극 장르의 미발표 창작희곡 총 158편이 접수되었으며, 수상작은 2천만 원의 상금과 향후 대학로극장 쿼드의 제작공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갖는다.
심사위원회는 “노동환경에서 발생하는 위험과 불안 속에서 한 젊은이의 삶과 죽음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며 ”예술성과 무대화 가능성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수작으로 소재에 접근하는 태도의 고유함, 품위 있는 언어, 세련된 극적 구성과 인물배치 등을 조화롭게 갖추어 깊은 감동을 준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하수민(48) 작가는 <새들의 무덤> <육쌍둥이> <떠돔3부작-Good day Today, 무라, 찰칵> <슈미> 등을 작·연출했다. 하 작가는 “항상 부족함을 느끼며 공부하는 마음으로 희곡을 쓴다”며 “작품 속 청년의 얼굴을 떠올리며, 함께 나아가는 마음으로 희곡을 완성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제1회 서울희곡상 수상작인 이실론 작가의 <베를리너>는 현재 출연배우 오디션 등을 거쳐 제작 중이며, 2025년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서울희곡상 공모에 158편의 작품이 응모된 것을 보며 창작희곡에 대한 연극계의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작품이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공연되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연극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2회 서울희곡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28일(목) 오후 5시 30분 서울연극센터 1층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