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인천문화재단은 제37회 우현학술상 수상작으로 최열 작가의 『추사 김정희 평전 - 예술과 학문을 넘나드는 천재』, 제18회 우현예술상 수상작으로는 강경석 평론가의 『리얼리티 재장전』을 각각 선정했다고 지난 11월 26일 발표했다.
우현상(又玄賞)은 인천이 낳은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又玄 高裕燮)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그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시상 부문은 학술상과 예술상 2개 부문이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장과 상패,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우현학술상은 한국미술사학 및 미학, 박물관학 분야의 발전에 현저하게 기여한 연구업적을 남긴 인사에게 수여되는데, 올해는 최열(68) 미술사학자의 『추사 김정희 평전 - 예술과 학문을 넘나드는 천재』(2021, 돌베개)가 선정되었다. 조선말기 학예와 문예를 주도한 김정희의 생애와 이념, 생활세계를 방대한 1차 사료의 집성과 분석을 통해 서술한 저작으로, 기존의 연구성과를 뛰어넘는 해석이 돋보이는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현예술상은 인천에서 활발한 문화예술 창작 및 발표 활동을 통해 인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단체)이나, 타 지역에서 활발한 문화예술 창작 및 발표 활동으로 인천을 널리 알린 공적이 있는 인천 연고 주체에게 수여한다. 올해는 강경석(49) 평론가의 『리얼리티 재장전』(2022, 창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구 근대 문예이론 및 후기 구조주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극복하고, 예리하고 뛰어난 분석과 해석능력을 통해 새로운 문학의 가능성을 개진한 것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시상식은 12월 중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