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초연 창작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이하 <더 테일>)의 강렬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21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작품 속에서 사건이 벌어지는 어두운 존의 하숙집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녹아내린 촛불이 방을 밝히고, 방 안 가득한 책들이 작가 지망생인 존의 창작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다.
소설 <뱀파이어 테일>을 썼지만 그 위에 정작 자신의 이름은 새기지 못한 존 역의 최석진, 현석준, 홍승안은 일렁이는 촛불 사이에서 고독하고 허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의사인 동시에 작가를 꿈꾸던 건실한 청년이었지만 작가로서의 이름마저 잃어버리며 절망에 빠진 모습을 표현했다. 바이런에게 해고당한 후 방 안에서 자신만의 소설 창작에 몰두하며 힘들어하던 존의 고뇌도 엿볼 수 있다.
영국 낭만주의 문학을 선도한 시인이자 런던 사교계 유명인사인 바이런과 소설 <뱀파이어 테일> 속 뱀파이어인 루스벤 역의 주민진, 박정원, 손유동은 서늘하고 무심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수려한 외모와 지적인 카리스마로 당대의 이슈 메이커였던 바이런과 사람을 매혹하는 뱀파이어 루스벤의 매력을 한 장의 치명적인 포스터로 느낄 수 있다.
<더 테일>은 1819년 4월 1일 영국 런던에서 미스터리한 경로로 발간된 소설 <뱀파이어 테일>을 둘러싸고 불붙었던 조지 고든 바이런과 존 윌리엄 폴리도리의 저작권 논쟁을 바탕으로 쓰인 작품이다. 극작 김지식, 작곡 유한나, 연출/각색 김민정 등 정상급 창작진이 참여한다.
최석진, 현석준, 홍승안, 주민진, 박정원, 손유동 등 대학로를 사로잡은 대세 배우들이 출연하며, 3월 3일부터 5월 22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