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채혜린 기자 =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두 젊은 안무가 김설진과 김재덕이 현대무용과 스트릿댄스, 프리스타일 댄스의 경계를 부수는 새로운 공연 <브레이크 스루>를 12월 2일(금) 오후 7시 30분, 3일(토) 오후 3시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선보인다. <브레이크 스루>는 김설진과 무버(Mover)의 <달의 얼굴: Phase of the Moon>, 김재덕과 엠비크루(M.B Crew)의 <마당: Pull-in> 등 두 편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김재덕과 엠비크루가 함께하는 <마당: Pull in>
첫 번째 공연인 <마당: Pull-in>은 김재덕과 엠비크루가 2021년 서울거리예술축제에서 공연한 <마당-인터랙션>을 재창작한 작품이다. 서대문의 작은 인쇄소에서 선보였던 <마당-인터랙션>은 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이내믹한 안무로 호평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초연 공연장의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시도하지 못했던 동작들을 포함, 대극장 무대와 조명 연출을 이용해 안무가와 무용수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낼 작정이다.
김재덕은 남성적 에너지가 가득한 역동적인 안무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고하게 구축한 안무가로, 2021년 LG아트센터에서 <시나위> <다크니스 품바>를 선보인 바 있다. 엠비크루(M.B Crew)는 2002년 결성되어 다수의 비보이 대회에서 우승한 대표적인 비보이 단체로, 이번 공연에는 박재형 박문성 유권욱 김수강 전성현 이성준 황인경 등 7명의 멤버가 출연한다. 김재덕 안무가는 “마당이라는 작은 공간을 하나의 세상으로 상정하고, 스트릿댄스와 현대무용이 교차하면서 생기는 새로운 에너지를 관객들과 나누는 공연”이라고 밝혔다.
김설진과 무버가 함께하는 <달의 얼굴: Phase of the Moon>
두 번째 공연인 <달의 얼굴: Phase of the Moon>은 안무가 김설진이 자신이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무버와 함께 선보이는 신작으로, 현대무용, 비보잉, 스트릿댄스, 발레 등 다양한 춤 스타일을 가진 7명의 출연자가 개개인의 개성이 담긴 움직임을 펼쳐낸다. 벨기에 무용단 피핑 톰(Peeping Tom)에서 활동할 때부터 자신만의 특별한 움직임을 선보였던 김설진은 이번 공연을 위해 각기 다른 춤 스타일을 가진 4명(장효재 채현석 김정선 황재윤)을 새롭게 캐스팅했고, 무버 소속 3명의 무용수(김봉수 서일영 배소미)를 포함, 총 7명이 출연한다.
김설진은 “<달의 얼굴>은 춤을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라며 “이들의 이야기가 개개인의 삶과 어떻게 닿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은 R석 6만원, S석 4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LG아트센터 서울 홈페이지나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