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예루살렘 현악4중주단의 내한공연이 오는 6월 13일(목)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클래식 레이블 아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의 대표 아티스트인 예루살렘 현악4중주단은 지난 1996년 창단됐다. 하이든의 <현악 4중주> 녹음으로 2010년 BBC 뮤직 매거진상을 받으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아르모니아 문디의 전속 아티스트로 활약하며 다양한 현악 4중주 레퍼토리를 섭렵해왔다.
창단 이후 2010년에 비올리스트가 교체된 것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단원 변경 없이 안정적으로 꾸준한 도전과 성장으로 성숙함을 이뤄냈다. 그 결과 하이든부터 쇼스타코비치까지 주요 4중주곡들을 섭렵하며 폭넓은 레퍼토리를 갖췄고, 시대와 스타일을 뛰어넘은 깊이 있는 표현을 성취했다. 20년간 아르모니아 문디 레이블에 남긴 성취의 기록은 디아파종상, BBC 뮤직 매거진상 등을 받으며 그 명성을 대변하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실내악을 좋아한다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곡들을 꼽아 연주한다. 스메타나의 <현악4중주 1번 ‘나의 생애로부터’>를 시작으로 쇼스타코비치 <현악4중주 7번>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베토벤의 <현악4중주 8번 ‘라주모프스키’>를 연주한다. 특히 이들은 아르모니아 문디에서 나온 <쇼스타코비치 현악4중주> 앨범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쇼스타코비치 작품에 내재된 갈등과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또한 베토벤 전곡 연주에도 몰두하고 있어 베토벤 중기 작품 중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라주모프스키> 또한 집중력 있는 연주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권은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공연문의는 인아츠프로덕션(02-6954-7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