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라 게오르규의 ‘토스카’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안젤라 게오르규의 ‘토스카’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8.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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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화 출연진과 대담한 연출, 긴장감 극대화
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 공연 (제공=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 공연 포스터 (제공=세종문화회관)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혜진)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5일(목)부터 8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토스카(Tosca)>를 선보인다.

푸치니의 <토스카>는 1900년 1월 14일 로마 콘스탄치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124년간 줄곧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그의 3대 걸작 중 가장 드라마틱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축제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임세경을 비롯해 테너 김재형, 김영우,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바리톤 양준모 등 압도적인 초호화 캐스팅이 무대에 오른다. 독일 울름 시립극장의 수석지휘자로 활동했던 지중배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2023년 한강노들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로 호평 받았던 표현진 연출이 전쟁의 참혹함을 드러내는 무대를 긴장감 넘치게 꾸밀 예정이다.

푸치니의 <토스카>는 1887년 당대 최고의 프랑스 극작가 빅토리앵 사르두(Victorien Sardou, 1831-1908)의 희곡 <라 토스카(La Tosca)>를 각색한 작품이다. 오페라 역사상 가장 강렬하고 드라마틱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토스카>의 주요 아리아로는 1막의 '오묘한 조화 Recondita armonia' '테 데움 Te Deum'과 2막의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Vissi d'arte, vissi d'amore', 3막의 '별은 빛나건만 E lucevan le stelle' 등이 있다.

안젤라 게오르규, 임세경 등 호화 출연진

서울시오페라단은 최고의 무대를 위해 토스카 역에 현존 최고의 푸치니 스페셜리스트이자 세계적인 디바 안젤라 게오르규와 임세경, 카바라도시 역에 김재형과 김영우, 그리고 스카르피아 역에 사무엘 윤과 양준모 등 최정상급 가수를 섭외했다. 안젤라 게오르규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토스카> 전막 공연을 통해 사랑하는 한국 관객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 모든 한국 오페라 팬들에게 나의 사랑을 보낸다.”고 인사를 전했다.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c)Ionut Macri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c)Ionut Macri

‘성스러운 공간이 죽음의 공간으로...’ 표현진의 대담한 사실적 연출

원작 <토스카>는 역사적 배경과 등장인물들의 운명이 긴밀하게 얽혀 있다. 특히 나폴레옹이 당시 이탈리아를 지배하고 있던 오스트리아 군대를 대파해 프랑스 왕에 오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마렝고 전투(1800년 6월)는 작품의 긴장감과 비극적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표현진의 연출은 ‘전쟁’을 키워드로 마렝고 전투(1800년 6월)의 긴장감과 비극을 극대화한다. 사랑과 평화의 상징이자 신성한 공간인 성당이 전쟁과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훼손되고 파괴되는 모습을 배경으로 절대 악을 상징하는 스카르피아의 극악무도한 만행과 그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토스카와 카바라도시의 모습을 더욱 비극적으로 보여준다. 고문, 추행, 배신, 살인 등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극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서울시오페라단 박혜진 단장은 “지난해에 이어 월드클래스 성악가들의 무대를 국내 관객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여 클래식 음악 애호가와 서울시오페라단을 찾는 모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입장권은 세종문화회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며 공연 문의는 세종문화회관(02-399-1000).

일자별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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