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전남지역 문학관과 교류협약

2024-11-21     강민수 기자
목포문학관
강진군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전라남도 목포문학관 및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과 11월 5일과 6일 각각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동 전시 및 자료 대여 등 상호 교류와 협력,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공동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목포문학관은 목포시가 직영하는 문학관으로 한국 최초의 문학관인 박화성문학기념관(1991년 개관)을 모태로 하는 곳이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목포문학관은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 목포 출신 문인 4명에 관한 지료를 상설 전시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 문학박람회인 목포문학박람회와 이를 확장한 목포골목길문학축제를 기획‧개최하고 있는 국내 대표 문학관 중 한 곳이다.

전라남도 강진군이 운영하는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2012년 개관)은 우리나라 최초, 유일의 문학유파 기념관이다. 시문학파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등장한 유파로 언어의 조탁과 형식 및 기교의 세련 등 한국 순수서정시의 역사에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주요 문인으로는 <모란이 피기까지는>으로 유명한 강진 출신 영랑 김윤식과 <향수>의 시인 정지용, <떠나가는 배>의 시인 박용철 등이 있다. 시문학파기념관은 2016년 국가유산청이 선정한 명예의 전당에 문학관으로는 최초로 선정됐고 문화재 융합형 자유학년제 콘텐츠인 '영랑감성학교'를 개최, 강진을 인문학 대표 지역으로 발돋움시킨, 작지만 매우 알찬 기획과 운영으로 정평이 난 문학관이다.

인천 한국근대문학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목포문학관 및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과 자료 상호대여나 공동전시 추진 등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해나갈 예정이다.

한국근대문학관 담당자는 참신한 기획과 알찬 운영으로 명성이 높은 목포문학관 및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과 교류‧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보람차다”라며 “세 문학관이 각자가 가진 각종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민들의 문학 향유를 확대, 인천의 문학 저변이 더욱 탄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