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공연물품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 서비스 확대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연물품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Re:Stage Seoul)'이 12월부터 서비스를 전격 확대했다.
리스테이지 서울은 공연이 끝난 후 보관할 곳이 없어 쉽게 버려지던 공연물품들을 재사용하고, 공연에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대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누구나 공연에 필요한 물품을 온·오프라인으로 빌리거나 맡길 수 있는 서비스다.
5천여 점의 소품과 의상 등을 보유한 기존의 소품창고는 대학로와 인접한 서울연극창작센터(성북구 성북로 8)로 이전해 접근성을 대폭 높이고, 가구와 무대세트, 장치 등 부피가 큰 물품을 보관하는 대도구 창고는 강북구 수유동에 문을 연다. 대도구 창고에서는 직접 제작하거나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대도구들을 저렴하게 빌려 쓸 수 있고, 무대장치 등을 무료로 보관할 수 있다.
특히 지난 3월 15일 폐관된 학전소극장에서 사용해 온 <지하철 1호선> <우리는 친구다> 등의 공연물품 800여 점을 비롯해 LG아트센터, 대학로극장 쿼드 등의 공연에서 사용됐던 대량의 위탁물품도 대여가 가능하다.
2023년 5월 리스테이지 서울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위탁 보관된 물품은 5천여 점에 이르며, 현재까지 280건, 3천여 점의 대여를 통한 재사용을 유도해 공연예술계 탄소중립 실천을 견인해왔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새롭게 문을 여는 리스테이지 서울에서 공연예술인들은 크고 작은 다양한 물품을 편리하게 맡기고 빌려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창작환경을 만들고 친환경적인 공연제작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는 공유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대도구 대여와 위탁은 예약제로 운영하며, 다른 서비스 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restageseoul.or.kr)과 인스타그램(@restageseoul)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