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맘마미아!' 상견례 현장]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뮤지컬 <맘마미아!>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월 8일 충무아트센터 연습실에 프로듀서 박명성, 국내협력연출 이재은, 국내협력음악감독 김문정, 국내협력안무 황현정을 비롯한 주요 스태프와 최정원 신영숙 홍지민 김영주 박준면 김경선 김정민 장현성 이현우 민영기 김진수 송일국 김환희 최태이 등 35명 배우 전원이 모여 상견례와 첫 리딩을 가졌다.
<맘마미아!> 도나 역으로 1,000회 이상 출연한 최정원은 “3년 전 코로나로 공연이 중단됐을 때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나요. 다시 이 작품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하고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고, 2016년 이후 세 번째 시즌을 함께하고 있는 신영숙은 “세 번째로 도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은 정말 잘할 것 같아요. 그리고 최고로 멋진 프로젝트가 될 것 같아요!“라며 올 시즌 공연에 자신감을 표했다.
처음 이 작품에 합류한 샘 역의 장현성은 “제가 늘 동경하던 분들과 같이 앉아있으니 영광스럽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설렘을, 빌 역의 송일국은 “제가 직접 오디션 지원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고, 오디션을 보고 따낸 배역입니다. 중고지만 신인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열정 어린 말로 큰 박수를 받았다.
35명 배우들의 설렘, 감사, 의지, 기쁨이 담긴 인사말이 끝난 후 박명성 프로듀서는 “3년 전 배우들을 모시고 공연 취소를 전했던 그날이 기억납니다.”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시작했다. “그 힘든 날들을 모두 다 잘 견뎌내고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들을 만나니 마음이 벅찹니다. <맘마미아!>는 지난 모든 시즌 멤버들이 너무나도 잘 해왔기 때문에 작품이 수준을 유지하고 긴 생명력을 가지고 올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을 처음 하는 배우부터 1,000회 넘게 공연한 최정원 배우 그리고 수많은 스태프들까지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아름다운 앙상블을 만들어 주십시오. 그리고 3년 동안 잠자고 있었던 활자가 여러분의 몸짓과 말로 춤추게 해주시길 바랍니다.”라면서 출연진과 제작진을 독려했다.
상견례가 끝난 후에는 대본 읽기가 이어졌다. 지난 1월 31일부터 파트별로 연습을 시작한 <맘마미아!> 팀은 모두가 함께한 첫 자리에서 각자 연습한 것들을 선보이며 처음으로 다 같이 대본을 읽었다. 첫 리딩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각자의 배역에 몰입해 대본을 읽어갔다. 어색함은 잠시, 곧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터지며 이미 모두 <맘마미아!>의 밝고 흥겨운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김문정 국내협력음악감독은 리딩이 끝나고 난 후 “연습이 시작된 첫 주에 잘 따라와 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을 건네며 본격적으로 시작될 연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정원 신영숙(도나 역), 홍지민 김영주(타냐 역), 박준면(로지 역), 김정민(샘 역), 이현우(해리 역) 등 대체 불가한 기존 멤버와 김환희 최태이(소피 역), 김경선(로지 역), 장현성(샘 역), 민영기(해리 역) 김진수 송일국(빌 역) 등 오디션을 통과한 새로운 멤버들이 함께하는 뮤지컬 <맘마미아!>는 오는 3월 24일부터 6월 2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