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23 씨네페미니즘학교’ 수강생 모집
여성주의로 본 대중문화의 키워드 ‘로맨스’와 ‘영화사’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여성주의 시각을 바탕으로 영화비평의 깊이를 더해 줄 ‘2023 씨네페미니즘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씨네페미니즘학교는 영화와 대중문화를 여성주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성평등에 대한 공감을 형성하는 자리로, 2012년부터 시작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주요 사업이다. 해마다 주제를 선정해 다채로운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해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올해는 두 가지 주제를 강좌의 특성에 맞춰 운영한다. 대중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주제로 이야기하는 ‘열린강좌’와 심도 있게 주제를 탐구하는 ‘집중강좌’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강사진으로 총 9개의 강의를 준비했다.
열린강좌 - '이토록 까다로운 로맨스'
먼저 ‘열린강좌’는 문화 콘텐츠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랑에 대해 ‘이토록 까다로운 로맨스’란 주제로 논의한다. 영화부터 드라마, 버라이어티 쇼까지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살펴보면서 여성학으로 본 로맨스, 스크린과 모니터 속 연애의 형상, SF가 상상하는 새로운 사랑의 형태까지 각계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각도로 연애를 다뤄본다.
강연자로는 허윤 교수, 오세연 감독, 김신현경 교수, 정보라 작가, 염문경 감독 겸 배우, 차한비 기자가 나서며, 5월 31일(수)부터 6월 28일(수)까지 매주 수요일 CGV 명동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사전신청으로 강좌별 선착순 100명을 모집하며, 5월 16일(화) 오전 10시부터 서울여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집중강좌 - '여성주의로 다시 쓰는 세계영화사'
다음으로 밀도 있고 세밀하게 주제를 바라보는 ‘집중강좌’는 ‘여성주의로 다시 쓰는 세계영화사’를 이야기한다. 최근 여성 영화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만큼 여성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기존의 영화사를 여성주의적으로 재독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페미니스트 영화 연구자 및 비평가의 시각으로 여성영화사의 핵심 쟁점들을 소개한다. 나아가 제르멘 뒬락, 차학경 등 묵묵히 선구자로 역사를 기록한 영화인들도 되돌아본다.
신은실 영화평론가, 배주연 영화연구자, 황미요조 영화연구자, 권은선 교수가 강연을 맡으며, 7월 5일(수)부터 7월 26일(수)까지 매주 토즈 신촌비즈센터에서 열린다. ‘집중강좌’는 강좌별로 1만원의 참가비가 있으며, 6월 13일(화) 오전 10시부터 서울여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강좌별 선착순 최대 5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영화 콘텐츠와 페미니즘 비평을 접목한 2023 씨네페미니즘학교의 강좌 시간표 및 수강신청 방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siwff.) 및 기획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8월 24일(목)부터 8월 30일(수)까지 7일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