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기념 창작시 공모전 ‘훈민정음 망월장’ - 마포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마포문화재단은 한글 창작시 공모전 '2024 훈민정음 망월장' 참가자를 8월 25일(일)까지 모집한다. 대상 수상작은 노랫말이 되어 음원으로 제작, 발매된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순우리말,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로, 우리말의 고유어인 순우리말을 적극 찾아보고 활용해 보자는 뜻을 담았다. 만연한 한자어와 외래어의 숲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한글을 통해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훈민정음 망월장은 아직 가사가 없는 ‘시제 음원’을 들은 뒤 이 음원에 붙일 우리말 창작시를 지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제 음원은 동요와 가곡 두 곡으로 현재 마포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고 있으며 ‘훈민정음 망월장’으로 검색해도 들을 수 있다.
작곡가 협업으로 2022년부터 4곡 발매, 올해는 가수 이정봉 참여
작곡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음원을 발매하는 훈민정음 망월장은 2022년 인디 뮤지션 빌리어코스티를 시작으로, 2023년 뮤지컬 음악감독 이진욱, 가수 이정봉, 작곡가 손일훈 등 최고 음악인들과의 협업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재단은 훈민정음 망월장에서 만들어진 음원을 정식 발매하고, 공모전 대상 수상자는 음원의 작사가로서 저작권을 가지게 된다. 멜론, 지니, 바이브 등 국내 음원사이트는 물론, 스포티파이, 유튜브, 애플뮤직 등 국외 주요 음원사이트에서도 훈민정음 망월장으로 음원을 검색하고 청취할 수 있다.
2022년 빌리어코스티와 대상 수상자 김담소의 <노해를 따라>, 2023년 뮤지컬 음악감독 이진욱과 가곡부문 대상 수상자 배두리의 <낮달>, 가수 이정봉과 동요부문 대상 수상자 이하정의 <꽃눈깨비>를 비롯해 작곡가 손일훈과 풀꽃 시인 나태주의 시 <소망>을 가곡으로 제작한 스페셜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 2024년에도 동요와 가곡부문 대상작은 가수 이정봉과 함께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다.
또한 수상작을 모아 엮은 시집 <2024 누구나 부르는 노래>가 작년에 이어 발간된다. 시집에는 '꽃눈깨비' '닻별' '이내' 등 훈민정음 망월장을 통해 찾아낸 순우리말들과 2024년 창작시에서 찾아낸 순우리말을 모아 그 뜻을 알려주는 페이지도 만들 예정이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한글이 가진 표현의 다양함과 우수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한글에 음률이 더해진 동요와 가곡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느껴보자는 의미에서 한글날에 맞춰 지난 2022년 훈민정음 망월장을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도 한글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공모전을 이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훈민정음 망월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마포문화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악보와 음원 파일도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