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 내한 공연

- BAC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 양인모 ‘사계’ 협연

2024-09-08     이종찬 기자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고음악 연주의 명문 앙상블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의 내한 공연이 오는 9월 24일(화) 오후 7시 30분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의 수석 및 주요 멤버들이 모여 지난 1995년 창단한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은 17-18세기 작품을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적 접근으로 새롭게 창조해 내고 있다. 현대악기를 사용하면서도 작품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활을 사용해 음악이 지닌 고유의 음색과 스타일을 찾아 동시대로 이동시킨다. 단순히 과거 음악과 연주법을 복원하기 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방향을 두고 그들만의 색채를 만들어냄으로써 현대에서도 제대로 된 바로크 음악을 감상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30년간 이러한 독특한 접근법으로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은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인정받았다. 전 세계 무대에 인상적인 흔적을 남기며 팬이 확대되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음반을 발표하고 있으며 그 중 <바흐 칸타타>(2005)로 그래미상을, 예술감독 라인하르트 괴벨과 함께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2018)은 오푸스 클래식상을 받았다.

그동안 함께한 연주자들 역시 무대를 더욱 빛내주었다. 크리스티네 셰퍼, 안네 소피 폰 오터와 같은 성악가부터 에마뉘엘 파위, 알브레히트 마이어, 도로시 오베를링거, 다이신 카시모토, 다니엘 호프, 재닌 얀센, 이고르 레비트 등 뛰어난 솔리스트들과 함께한 연주는 고음악 무대에 대한 관객의 기대를 한층 높여주었다.

부천아트센터의 'BAC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1부에서 이탈리아 작곡가 프란체스코 두란테, 도메니코 갈로의 작품과 비발디의 협주곡 등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인모니니’ 양인모의 협연으로 비발디의 <사계> 전곡을 연주한다. 한편 25일(수)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하며 1부 프로그램은 부천 공연과 다소 상이하다.

  프로그램(9월 24일 부천아트센터)

프란체스코 두란테 - 현을 위한 합주 협주곡 g단조

안토니오 비발디 - 네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장조, Op.3-1

도메니코 갈로 - 소나타 No.12 g단조 ‘라 폴리아’

안토니오 비발디 - 네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a단조, Op.3-8

    휴  식

안토니오 비발디 - 바이올린 협주곡 Op.8 '사계‘ 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