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수의 ‘바흐 골드베르크’

2024-10-07     이종찬 기자
손민수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연주회가 10월 13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난 2017년부터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전곡 앨범 발매, 이어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연주,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 전곡 연주, 그리고 2023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까지 선구안과 탐구욕으로 엄청난 도전을 이어왔던 손민수가 이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를 향한 여정에 큰 첫 걸음을 내딛는다.

아리아로 시작해 서른 개의 변주곡을 거쳐 다시 아리아로 돌아오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바흐가 일생의 음악적 정수들을 철저히 계산해 담은 하나의 음악적 건축물이라고 칭해지는 작품이다.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하고 녹음하고 있으며 손민수 또한 지난 2011년 호넨스 레이블로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을 발표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연주에 대해 “지적 엄격함과 감성적 섬세함”을 지닌 “아름답고 빛나는” 음반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영원회귀의 음악,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혹자는 신과 우주의 거대한 섭리를 음악으로 담았다고 하기도, 또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일생의 음악적 정수들을 철저히 계산해 담은 하나의 음악적 건축물이라고 칭해지는 이 작품을 2024년, 지금 이 시대에 연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대답이 궁금하다.

공연 문의는 ㈜목프로덕션(02-338-3816).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 손민수

독창적 해석과 폭넓은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강렬한 기교와 깊은 음악성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캐나다 호넨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으며 호넨스 프라이즈 및 부조니, 클리블랜드, 힐튼 헤드, 루빈스타인 등 저명한 국제 콩쿠르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뉴욕 카네기홀, 보스톤 심포니홀, 토론토 글렌 굴드 스튜디오 등 북미의 수많은 주요 무대와 유럽에서 연주했다. 보스톤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많은 저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로렌스 레서, 수렌 바그라투니, 강동석, 조영창, 아비브 콰르텟 등과 함께 연주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의 대장정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앨범을 발매했으며 2022시즌에는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연주 투어를 마쳤다. 미시간 주립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2023년 9월부터 미국 보스톤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후학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