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신작 '미인'으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는다
국립무용단, 신작 '미인'으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는다
  • 한민아 기자
  • 승인 2025.03.25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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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립무용단 '미인' 포스터 (제공=국립무용단)
2025 국립무용단 '미인' 포스터 (제공=국립무용단)

[더프리뷰=서울] 한민아 기자 =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이 2025년 첫 신작 <미인>을 오는 4월 3일(목)부터 6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한국춤의 전통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로, 국내 최정상의 창작진이 합심해 완성도를 높였다. 

연출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비롯해 연극,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양정웅이 맡았다. 그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최고의 창작진이 독창적인 방식으로 한국의 미를 표현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무는 최근 Mnet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활약한 정보경이 담당했다. 정보경은 전통춤의 형식미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해 새로운 한국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패션 분야에서는 <보그 코리아>의 1세대 스타일리스트 서영희가 의상과 오브제를 디자인해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연상시키는 무대를 완성했다. 음악은 <범 내려온다>로 주목받은 장영규가 맡아 전통 악기의 사운드를 해체하고 재구성, 색다른 음악적 경험을 선사한다.

여성 무용수들이 펼치는 60분간의 한국춤 향연

이번 공연은 국립무용단의 여성 무용수들만으로 출연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신윤복의 <미인도>를 연상시키는 여백의 미를 담은 오프닝을 시작으로, 칼춤, 부채춤, 탈춤 등 한국 전통춤의 정수를 60분간 빠른 전개로 풀어낸다. 특히 ‘칼춤’은 신윤복의 <쌍검대무>를 모티브로 강렬한 에너지를 담았고, ‘놋다리밟기’와 ‘강강술래’는 여성 군무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무대디자인을 맡은 신호승은 NCT127, 아이브 등 K-팝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 작업에서 쌓은 감각을 살려 지름 6.5m의 대형 에어벌룬과 LED 오브제를 활용한 감각적인 무대를 구현했다.

국립무용단 '미인' 콘셉트 사진 ⓒ 보그 코리아(VOGUE Korea)
국립무용단 '미인' 콘셉트 사진 ⓒ보그 코리아(VOGUE Korea)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새로운 한국춤

국립무용단의 <미인>은 전통춤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대적 감각과 기술을 접목,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할 만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을 통해 국립무용단은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고 한국춤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협업한 만큼 무용을 넘어 하나의 종합예술로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객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춤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통문화가 현대적으로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한국적인 미(美)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한 무대와 음악, 의상은 외국 관객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 연령은 8세 이상, 입장권 예매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