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계획안 발표
2025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계획안 발표
  • 이다연 기자
  • 승인 2025.03.24 0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5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 (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더프리뷰=서울] 이다연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 ARKO)가 오는 5월 10일 개막하는 2025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에서 선보일 한국관의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 계획안을 발표했다. 발표는 지난 3월 17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됐다.

한국관 개관 3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개최되는 올해 한국관 전시는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고 김석철과 프랑코 만쿠조가 공동설계한 한국관의 건립과정을 살펴보고,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가관의 건축적 의미와 지속가능성을 탐구한다. 특히, 역대 건축전 한국관 전시 중 최연소 예술감독 CAC(Curating Architecture Collective, 정다영 김희정 정성규)와 참여작가 김현종(아뜰리에케이에이치제이), 박희찬(스튜디오히치), 양예나(플라스티크판타스티크), 이다미(플로라앤파우나)로 구성되어, 지난 30년간 한국관이 쌓아온 역사를 신선한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 (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번 전시는 한국관을 단순한 ‘화이트 큐브’가 아니라 다층적 의미를 품은 유기체로 바라보며, 파빌리온 자체가 가진 생명력을 탐구한다. 이를 위해 전시는 한국의 유명한 전래동요인 <두껍아 두껍아>를 은유적 틀로 삼아 풀어나간다. 전시의 보이지 않는 화자인 두꺼비는 동서양 문화권에서 변화와 재생을 상징하는 설화적 존재로, 전시는 나무, 땅, 바다로 둘러싸인 자르디니 공원 일대의 공통 유산들을 환기하며, 상호 돌봄적 관계에 대한 다층적 서사로 확장한다.

이번 전시에서 기획진은 먼저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아카이브를 탐구했다. 이를 토대로 만든 전시의 메인 영상을 통해 나무를 한 그루도 베지 않고 시민공간으로 기획되었던 한국관이 자르디니 공원의 물리적 지속가능성을 드러내는 존재임을 상기시킨다. 네 명의 참여작가이자 건축가들은 새로운 접근으로 파빌리온을 해체하고 재조립함으로써 그간 드러나지 않은 한국관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2025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 참여작가들 (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작가들은 기후위기, 전염병의 확산과 같은 전지구적 위기상황과 공명하는 토대 위에서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의 미래와 자르디니 공원 내 타 국가관과의 공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다미는 한국관의 지난 역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숨은 존재들을 화자로 내세워 다양한 존재들이 공존하는 한국관의 의미를 돌아본다. 양예나는 몇 천만 년 전부터 묻혀 있던 가상의 땅속 이야기의 허구적인 전개를 통해 자르디니 공원의 원초적 시간과 공간을 다룬다. 박희찬은 한국관을 둘러싼 나무에 반응하는 건축장치를 만들어 자르디니 공원의 중요 유산인 나무를 응시한다. 김현종의 작업은 한국관만의 독특한 공간인 옥상에 설치되어 환대의 공간을 작동시키고, 모든 국가관이 공유하는 하늘과 바다라는 자원을 보게 한다.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는 5월 10일부터 11월 23일까지 약 6개월 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카스텔로 자르디니 한국관에서 개최된다. 한편 아르코는 현지 시각 5월 9일 오후 2시에 한국관 공식 개막식을 개최하고, 이어서 한국관 건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한국관의 역사적 의의를 탐구하는 특별 건축포럼 <비전과 유산: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30년>을 개최한다. 이와 더불어 아카이브 북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1996-2025』도 발간한다.

이번 한국관 전시 및 특별 건축포럼을 위해 이케아 코리아, 삼성문화재단, 주성디자인랩, 정림건축문화재단, 피앤앨/김석우,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공간종합 건축사사무소,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두오모, 주식회사 제이아키브, LG 올레드 AI, LG 스탠바이미, VOLA, 러쉬코리아, 어퍼하우스/스트락스, 루나&컴퍼니, 경민산업, Helinox가 후원하고, 조병수건축연구소, 원오원아키텍츠, 한솔제지, 하퍼스 바자 코리아, WOOYOUNGMI가 협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