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아트센터 하반기 공연 라인업 발표
부천아트센터 하반기 공연 라인업 발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7.12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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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클래식, 살롱 콘서트 등 화려하고 풍성한 기획
부천아트센터 오르간 앙상블 무대 기대
부천아트센터 하반기 기획공연 (제공=부천아트센터)
부천아트센터 하반기 기획공연 (제공=부천아트센터)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음향의 전당’ 부천아트센터가 2024년 하반기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에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아티스트들을 중심으로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더욱 풍성하고 화려하게 관객들을 맞는다. 특별히 비르투오소와 명기의 만남이 기대되는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부터 인기만점 아티스트와의 설레는 만남이 준비된 살롱 콘서트 시리즈, 재즈와 만나는 오르간 시리즈 등 화려한 가을과 겨울을 예고했다.

BAC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 ‘현의 매직’ - 300년 넘은 명품 악기와 비르투오소(Virtuoso)의 만남
올 상반기 부천아트센터는 피아노 매직을 통해 라파우 블레하츠, 다닐 트리포노프, 백건우, 임윤찬 등 피아노 매직을 선보였다. 이번 하반기에는 ‘현의 매직’으로 300살이 넘는 명품악기와 그 악기의 연주자로 허락된 비르투오소 3인방이 나선다.

첫 번째 주자인 클라라 주미 강은 오는 9월 1일 리사이틀로 팬들과 만난다. 1702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튜니스’와 함께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시대를 뛰어넘는 레퍼토리로 준비했다. 오는 8월20일 영국의 세계 최대 클래식 음악페스티벌 BBC 프롬스에 출연 예정인 그녀는 한국에서의 전국 순회 리사이틀을 부천아트센터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다.

이어 <양인모 &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트>(9/24)에서는 양인모가 1772년 튜린산인 지오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 바이올린으로 비발디 <사계>를 연주한다. 양인모와 함께 할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고(古)음악 유닛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국내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두란테, 갈로 등 1700년대 작곡가의 음악을 선보인다.

다음 무대는 2018년과 2022년 서울시향과의 완벽한 협연 무대로 연이어 호평을 받은 비르투오소, <제임스 에네스 바이올린 리사이틀 ‘베토벤’>(11/12)이 열린다. 22년째 함께 하고 있는 1715년산 ‘마르시크’ 스트라디바리우스와 함께 바이올린의 성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를 선보인다. 리차드 용재 오닐이 속해있는 에네스 콰르텟의 수장으로 2016년 첫 내한 이후, 단독 리사이틀로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에네스(c)B Ealovega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에네스(c)B Ealovega

실내악 매력, BAC 챔버 뮤직 시리즈와 재즈와 클래식의 만남, BAC 오르간 시리즈
부천아트센터의 시그니처로 손꼽히는 건축음향과 파이프 오르간을 기반으로 한 특화 시리즈도 기획됐다. 먼저 상반기 시즌을 수놓았던 챔버 뮤직 시리즈가 <피아니스트 김용배와 함께하는 10월의 실내악>(10/5)으로 현악 8중주 곡 등을 선보이며 앙상블의 매력을 발산한다.

11월에는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활약했던 3인방이 앙상블을 이룬다. 첼리스트 양성원과 그의 오랜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다. 이들은 <All Brahms>(11/24)라는 주제로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No.1>과 <바이올린 소나타 No.1>을 연주하고 이어 브람스의 걸작인 <피아노 3중주 No.1 B장조>를 연주한다.

12월에는 재즈부터 클래식까지 만날 수 있는 오르간 5중주 <오르간 앙상블 인스피레이션 [JAZZ to Classic]>(12/7)이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지난 2015년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앙드레 모아장을 주축으로 결성된 팀으로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와 창작 및 편곡 능력을 통하여 재즈, 발칸 전통음악 등 클래식 음악과 하이브리드 미학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부천아트센터 오르간 시리즈 역시 더블베이시스트 프레데리크 알라리의 <인 스피릿/임프레션>을 포함, 다양한 곡들을 연주한다. 몬트리올 심포니의 상주 오르가니스트 장 윌리 쿤츠는 몬트리올 심포니 하우스의 대형 오르간인 그랑 오르그 피에르 베이크(Grand Orgue Pierre-Béique)의 개발과 전시를 감독하고 있다. 이 오르간은 부천아트센터의 파이프 오르간을 제작한 카사방 프레르사의 작품으로 쿤츠가 만들어 낼 부천의 카사방 오르간의 음악에 기대감을 높인다.

부천아트센터 파이프오르간 (사진제공=부천아트센터)
부천아트센터 파이프오르간 (사진제공=부천아트센터)

BAC 살롱 콘서트 시리즈 - 카멜레온 소공연장
카멜레온 소공연장에서는 18세기 프랑스의 살롱 문화를 접목해 클래식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살롱 콘서트 시리즈>가 열린다. 올해는 우리나라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1세대 브랜든 최가 나서 카운터테너 이동규와 함께 <브랜든 최의 요즘, 클래식Ⅰ 카운터테너 이동규>(9/12)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 클래식 색소폰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독보적 영역을 개척하는 브랜든 최의 음악도 만나볼 수 있다. '요즘 클래식 2편'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10/10)에서는 색소폰과 앙상블을 결합한 음악을 선보인다.

세 번째 선보일 요즘 클래식의 여성 다크호스는 <피아니스트 윤아인>(11/17)이다. 이 시대 최고의 여류 피아니스트 엘리소 비르살라제를 사사한 그녀는 러시아 피아니즘을 계승하여 판초 블라디게로프 피아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뛰어난 연주력을 펼치고 있다. 그녀는 13세에 첫 데뷔앨범을 발매하며 최상위 신동에서 성숙한 연주자로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요즘 클래식 마지막 주자는 <테너 존노>(12/5)의 무대로 펼쳐진다. 성대결절에도 불구하고, 피바디 음대 및 줄리어드 음악대학원, 예일대 등 탄탄히 자신의 길을 개척한 그는 지난해 미국 카네기홀 리사이틀까지 성공리에 마치며 한국을 넘어 세계를 기반으로 활약하고 있다.

17년간 흥행작 <쓰릴 미>, BAC 시어트리컬 시리즈와 유키 구라모토의 크리스마스 선물 등
17년간 흥행하며 사랑 받고 있는 뮤지컬 <쓰릴 미>(12/14~12/15)가 시어트리컬 시리즈로 부천아트센터를 찾는다. 1924년 미국 전역을 충격에 휩싸이게 한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주인공 ‘나(네이슨)’와 ‘그(리차드)’의 관계와 감정선이 매우 섬세하게 그려진다. 두 배우의 사이코패스적인 연기와 피아노의 호흡으로 겨울밤을 더욱 서늘하게 얼어붙게 할 예정이다. 스타 등용문이라 불릴 만큼 영향력 있는 두 배역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선물 같은 시간도 찾아온다. 1999년 첫 내한 이후 25년간 꾸준히 한국팬들의 마음에 치유를 선사하는 <유키 구라모토 크리스마스 콘서트>(12/21)이다. 내한 25주년 기념 지난 5월 발표한 <Gentle Mind(젠틀 마인드)> 음반 수록곡을 비롯해 그의 히트곡들을 연주한다. 특별히 이번 무대에는 관현악 콰르텟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음악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넨다. 

이 밖에도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색깔 있는 특별기획시리즈를 시의성에 맞춰 기획 중이며 부천아트센터 외벽 대형 스크린을 통해 2024 독일 뮌헨 오데온스 광장 콘서트로 떠나는 무료 <파크 콘서트>(9/7)도 기획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파크콘서트 2024' 뮌헨 오데온스 광장 (c)Marcus Schlaf
'파크콘서트 2024' 뮌헨 오데온스 광장 (c)Marcus Schlaf

다양한 할인 혜택, 프라임 시리즈 7월 16일 티켓 오픈
기획공연 라인업 중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 세 공연에 한해 먼저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특히 2개 공연 구매시 20% 할인, 3개 공연 구매시 30%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기간 한정(7월 16일(화) 오후 2시 - 7월 28일(일) 오후 5시) 패키지 할인 혜택을 적용했다. 개별 구입시 부천시민에게는 15%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공연정보 및 티켓 예매는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www.bac.or.kr) 및 SNS, 연동판매처(티켓링크, 예스24, 위메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AC 프라임 시리즈 공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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