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이다연 기자 = 국립국악원(직무대리 김명석)이 11월 20일(수)과 21일(목) 오후 7시 30분 우면당에서 풍류극 의 세 번째 무대를 올린다.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필운대는 현재의 성수동이나 홍대앞과 같이 조선시대부터 예술인들이 모여드는 문화공간으로 유명했다. 봄이 되면 살구꽃, 매화꽃, 벚꽃 등이 만개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필운대는 사대부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꽃놀이를 즐기며 예술을 향유했던 곳이다.이번 공연에서는 실제 필운대에서 가곡모임인 운애산방을 운영했던 박효관을 중심으로

[더프리뷰=서울] 이다연 기자 =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이 예술단의 새 작품 (작 강보람, 연출 안경모, 안무 이규운)를 11월 13일(수)부터 16일(토)까지 나흘간 쇼케이스 무대로 선보인다.2021년 예술단 정기공연으로 창작 초연했던 작품을 이번에 세계무대에서 한국 전통예술공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대표 문화콘텐츠 로 새 단장한 것.작품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극장인 협률사(協律社)에서 1902년 올렸던 첫 근대식 유료공연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불교음악과 불교무용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이 10월 29일(화) 오후 7시, 30일(수) 오후 5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범음 범패와 불교무용 작법의 대가인 동희 스님이 16년 만에 제자들과 한 무대에 오른다.한국의 불교교단에서 전승되고 있는 불교음악은 일반적으로 '범패'라는 이름으로 통칭되고 있다. 범패에는 짓소리와 홋소리, 그리고 대사물(大四物), 소사물(小四物), 태평소, 삼현육각 등 기악이 포함되는데 이 가운데 짓소리는 범음이라 하여 범패와 별도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후원하는 2024년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 공민선 지원사업 공연이 10월 9일(수요일) 오후 5시 한국문화의 집 코우스(KOUS) 무대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2024년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 지원사업 선정자인 공민선(우수이수자)이 기획, 연출, 예술감독 및 출연까지 맡아 완성한 무대이다. 국립무형유산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했으며 이론과 현장실습을 바탕으로 노련미와 진중함을 담았다.공민선은 1994년 대구춤페스티벌 참가작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10월 4-5일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새로운 형식의 전통예술공연 을 선보인다.은 동시대 사회현상과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주체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공연예술 언어로 무대 위에 펼쳐내는 프로젝트 공연이다.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과 그들이 한국에 돌아와 모여 살았던 광주광역시 월곡동을 조명한다.제28회 한중일 베세토 페스티벌의 한국 참가작인 은 고려인 강제 이주의 역사를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의 서사와 연계했다. 공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방지원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인 이 오는 10월 9일(수)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작으로서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는 2022년 서울남산국악당 기획공연 ‘남산초이스’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2023년 포항문화재단 기획공연 을 거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방지원의 대표작이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는 동해안별신굿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더프리뷰=고창] 조춘영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문화연구소 연구원 = 전라북도에서는 10년 넘게 한옥활용 상설 브랜드 공연 사업이 진행되었다. 고창농악보존회(회장 구재연)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고창 지역 문화유산을 소재로 풍물굿의 무대화, 풍물굿 양식의 새로운 실험들을 계속해왔다. 보존회의 풍물굿쟁이들은 웬만한 배우 뺨 칠 정도의 연기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축적된 역량과 신진 세대들의 기획, 연출력(연출 홍예림)이 가세하여 세련된 감각의 풍물굿 공연물이 나오게 되었다.고창농악보존회의 상설공연을 빠짐없이 관람한 필자의 관심은 “풍물

[더프리뷰=서울] 김수인 무용이론가 = 동시대와 호흡하기 위한 전통예술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7월 17일과 19일의 초연에 이어 8월 13일에 재공연된 은 과거에 박제되지 않고 살아있는 전통예술을 추구하려는 기획 의도가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누구나 추구하지만 달성하기는 쉽지 않은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윤중강과 최해리 두 예술감독은 크게 두 가지 접근법을 선택했다. 하나는 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한 명의 무용가와 한 명의 음악가가 만나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의 색을 살리는 것이

[더프리뷰=전주] 조춘영 풍물굿담론가(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문화연구소 연구원) =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가 8월 14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초연되었다. 풍물굿연구자인 필자는 음악감독과 연출자의 팬으로 풍물굿을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를 품으며 전주를 찾았다. 이 작품은 풍물굿을 해체하여 풍물굿의 세계관과 상징, 코드 등을 적극 수용해 창조적으로 재구성했다. 다면-다차원으로 열린 풍물굿과 잡색에 대한 주체적이며 현대적인 해석이 돋보였다. 공연에 등장하는 수많은 오브제와 구조물은 존재하는 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서울돈화문국악당과 소리꾼 김소진의 공동기획 프로젝트 공연이 8월 17일(토) 오후 3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보성소리 적벽가 완창 무대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야기를 장장 180분에 걸쳐 만날 수 있다.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 장면은 아니리로 풀어내고, 유비가 공명을 만나는 삼고초려 대목으로 시작되는 소리는 공명이 동남풍 비는 대목, 조자룡 활 쏘는 대목, 적벽대전, 새타령 등 여러 눈대목으로 이어진다. 공연의 1부는 공명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국립국악원은 오는 8월 19일(월)부터 23일(금)까지 국악 및 클래식 음악, 대중음악, 영화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제4회 ‘국악평론쓰기 교육’을 진행한다.국악평론의 역사와 현대적 흐름을 짚어보면서 현시대 평론가의 역할, 국악평론을 위한 대중음악의 이해, 영화음악으로서의 국악 등 국악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돕는 전문 평론가들의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AI 시대에 음악비평이 나아갈 길, 문화 트렌드, 국악평론의 미래적 접점 등의 주제가 포함돼 다양한 관점에서 국악에 대한 접근과 글쓰기 교육이 이뤄질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한성준 탄신 150주년을 기념하는 2024 한성준 춤·소리 예술제가 오는 7월 25일(목) 홍성문화원에서 열린다.승무, 살풀이춤, 태평춤, 한량무, 학춤 등 현재 전통춤의 계보를 거슬러 오르다 보면 한 점으로 모이면서 만나게 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1874년 홍성에서 태어나 1930년대 당시 조선 땅에서 실낱같이 이어지던 우리 전통춤의 여러 갈래를 집대성하고 그 맥을 체계적으로 오늘에 이어준 ‘근대 한국춤의 아버지’ 한성준이다.한성준은 조선 팔도의 악(樂)과 무(舞)를 두루 섭렵하고 익히며 더 나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우리 시대의 광대’ 임진택의 창작판소리 50년을 기념하는 토크콘서트 이 오는 7월 13일(토) 오후 5시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임진택은 1974년 7월 서대문구치소 감방에서 담시(譚詩) 운율에 맞춰 읊은 을 시작으로 김지하 시인의 담시 3부작 (1985년) (1993년)을 판소리로 작창, 새로운 창작판소리의 시대를 열었다. 올해가 그 50주년 되는 해이다.1990년에는 창작판소리 를 전통판소리 양식으로 직접 사설을 쓰고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서울돈화문국악당이 7월 17일(수)과 19일(금) 기획공연 을 선보인다. 기존 전통춤을 새롭게 구성해 만든 신규 레퍼토리로, 기존의 전통춤과 음악의 지역적 특성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무용수와 연주자의 새로운 해석과 색깔을 담아내며 재창작한 공연이다.은 연주자 1인과 무용수 1인이 무대를 채워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무용수의 호흡과 움직임 그리고 연주자의 생동감이 느껴지는 선율을 객석에서 온전히 몰입하며 느낄 수 있을 것이다.작품들은 모두 전통의 기본요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창작가이자 음악감독인 오초롱이 새로운 감수성으로 재창작한 이 6월 28일 김희수아트센터 SPACE1에서 공연된다.은 동양의 전통과 사상을 바탕으로 형성된 장엄하고 아름다운 음악인 이 곧 ‘재래(再來)(다시 이 세상에 태어남)’하기 위한 의식음악이라 여기고 오초롱만의 감성으로 재창작한 창작국악 콘서트이다.이번 공연은 ‘재래(再來)악’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2023년 수림아트랩 신작지원 전통음악 기반 창작예술 분야에 선정, 초연된 후 우수작품으로 뽑혀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극단자갈치가 채희완류 마당극 를 오는 6월 27일(목)-29일(토) 부산 금정구 부곡로 신명천지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5시.지난 1996년 경북 경주분황사와 황룡사터에서 열린 제1회 원효문예대제전에서 초연된 이후 서울 두레소극장에서 놀이패 한두레와 극단자갈치의 연합공연으로 올려졌다. 1997년 제2회 원효문예대제전에 다시 올려지는 등 여러 차례 공연됐으며, 이번 공연은 2003년 민주공원소극장 공연 이후 20여 년만의 재공연이다.

[더프리뷰=대구] 강민수 기자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이 ‘식민지 조선, 그 삶의 모습’을 주제로 강좌를 연다. 6월 19일(수) 오후 2시, 2층 문화강좌실.대구근대역사관은 ‘대구 근대여행의 시작, 대구근대역사관’이란 슬로건 아래 대구 근·현대사 이해를 위한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2년 12월부터 시작한 성인대상 교육프로그램 ‘열린 역사문화 강좌’가 19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제19회 강좌에서는 ‘식민지 조선, 그 삶의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인구‧교육‧위생‧치안 등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해 축제 기간 무대에 오를 젊은 소리꾼을 모집하고 있다.소리축제의 브랜딩 공연인 는 실력 있는 젊은 소리꾼들을 발굴하고 차세대 소리꾼들의 무대 경험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판소리 다섯바탕(적벽가,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별로 1명씩 총 5인의 소리꾼을 뽑아 축제 기간(8월 14-18일) 무대에 세운다.응모 자격은 1988년부터 2005년생까지로 60분 이상의 연창이 가능한 소리꾼이다. 공연은 바탕별 6

[더프리뷰=서울] 유화정 무용이론가 = '살로메', 그 이름만으로도 광기와 파괴의 정서가 강렬한데 여기에 '남성창극'을 덧붙여 독특함을 더했다. 창극의 변화무쌍한 시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과거의 여성국극단을 연상케 하는 젠더프리 공연을 선보이려는 것일지, 그 의도와 결실이 궁금해지는 전략이다. 새빨갛게 물들인 홍보 포스터와 달리 실제 직면한 무대는 담백하게 검다. 그 중 눈부시게 빛나는 둥근 고리 한 개와 주변을 에워싸는 희뿌연 연기가 시선을 앗아가며 환상의 공간을 연출한다. 이 고리가 달빛의 형상인지, 천국으로 연결되는 길목

[더프리뷰=서울] 유화정 무용이론가 = 국립국악원이 올해 첫 기획음악극으로 (1월 17-27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를 올렸다. 지난 2017년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브랜드 공연으로 초연되었던 작품이 두 차례의 무대를 거쳐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전통예술 분야에서 재공연의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고유의 문화예술을 전승하고 가치를 확산하는 데 무게를 두면서도 잠재된 관객을 지속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대중성을 유지할 때, 안정된 레퍼토리로서 신뢰를 얻고 또 한 번의 무대를 쟁취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