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서정시인 김승국이 시집 (시와시학)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1985년 첫 시집 , 1989년 , 1999년 , 2011년 , 2021년 , 2023년 에 이어 나온 여섯 번째 시집이다. 등단 40년을 맞은 시인의 더 깊어진 내면을 담았다.김승국 시인은 전통문화콘텐츠연구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전통공연예술연구소장, 무형문화재위원, 노원문화재단 이사장, 수원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중앙일보의 유료 구독 채널인 더중앙플러스에 연재된 ‘김호정의 더 클래식’이 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독자들을 찾아온다.은 정경화, 정명훈, 조수미 등 이미 전설이 된 음악가들을 비롯해 손열음, 조성진, 임윤찬 같은 지금 시대의 가장 뜨거운 고전음악가들의 스타일을 집중 조명한다. 이 연주는 왜 좋은 건지, 음악가들이 저마다 어떻게 다른 소리를 내는지 명확한 분석을 추구한다.흔히 클래식 음악은 “아는 만큼 들린다”고 한다. 어떤 작품이 작곡된 역사적 배경이나 시대 상황, 작곡자의

[더프리뷰=대구] 강민수 기자 = 영화감독 박남옥(1923-2017)의 삶과 영화세계를 살펴보는 세미나가 10월 19일(토) 오후 2시 예술비평공동체 복현크리티크의 주관으로 경북대학교 대학원동 학술회의실에서 열린다. 대구광역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는 ‘2024 대구문화인물 발굴현창사업’의 일환이다.박남옥은 대구에서 수학하고 대구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대구에서 영화인의 꿈을 키운 인물이다. 영화감독 박남옥이란 이름이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7년 제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영화 이 개막작으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여성, 작가, 이민자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라틴아메리카의 복잡한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의 폭력에 맞서는 언론인 겸 소설가 마리아 페르난다 암푸에로(María Fernanda Ampuero, 1976-)의 첫 소설집 『투계(Pelea de gallos)』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작가는 “우리는 그동안 종교와 국가와 군대 등 다른 모든 제도에 대해서는 신성성을 벗겨내 왔는데 왜 가족은 여전히 신성불가침한 개념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13개 단편을 한데 묶은 이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작곡가, 음악학자, 영화평론지 편집위원, 영화 이론가. 영화에서 소리의 문제에 주목하며 독보적 이론을 펼쳐온 미셸 시옹의 대표작 『영화, 소리의 예술: 역사, 미학, 시학』(이윤영 옮김)이 번역, 출간됐다(문학과지성사). 『영화에서 목소리La Voix au cinema』 (1982)를 비롯해 영화를 '소리의 예술'로 분석하는 저서들이 영어, 독일어 등 10여 개 언어로 번역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미셸 시옹은 2003년 『영화, 소리의 예술』을 통해 자신의 이론을 종합했다. 그는 이 책의 영어판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아름답고도 비밀스러운 상상의 세계를 감미롭게 펼쳐 보이는 '현대의 가장 위대한 몽상가' - 프랑스 작가 앙리 보스코의 소설 『이아생트의 정원』(정영란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보스코의 대표작인 ‘이아생트 3부작’의 완결작으로 『반바지 당나귀』(민음사), 『이아생트』(워크룸프레스)에 이어 그 대미를 장식한다.그러나 여느 3부작과 달리 이 세 작품에는 줄거리가 연결된다거나 인물들이 연속적으로 등장한다거나 하는 일관성이 없다. 각기 다른 화자들을 내세웠을 뿐만 아니라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마포문화재단은 한글 창작시 공모전 '2024 훈민정음 망월장' 참가자를 8월 25일(일)까지 모집한다. 대상 수상작은 노랫말이 되어 음원으로 제작, 발매된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순우리말,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로, 우리말의 고유어인 순우리말을 적극 찾아보고 활용해 보자는 뜻을 담았다. 만연한 한자어와 외래어의 숲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한글을 통해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훈민정음 망월장은 아직 가사가 없는 ‘시제 음원’을 들은 뒤 이 음원에 붙일 우리말 창작시를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러시아에서 가장 역사가 길고 규모가 큰 영화제작사 모스필름(Mosfilm)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7월 17일(수)부터 28일(일)까지 을 연다. ‘러시아 영화의 청춘’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대표작을 비롯해 1950년대 이후 모스필름의 새로운 물결을 주도한 감독들의 작품 12편을 상영한다.이번 특별전 상영작들은 러시아 영화의 새로운 젊음을 상징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58년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국내 대표적인 연극 및 뮤지컬 감독 유희성이 새로운 저서 를 출간했다.는 유 감독이 15년 동안 200여 편의 공연을 리뷰하며 쌓은 경험과 통찰을 담은 공연 칼럼집이다. 2009년부터 2024년까지의 공연들을 다루며, 각 공연의 사진과 포스터를 함께 수록해 독자들이 당시의 무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유희성 감독은 작품을 평가하기보다는 창작자와 배우들의 성장을 격려하고 관객들의 작품 이해를 돕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이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우리나라 최고령 현역 무용가인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81, 전 이화여대 교수)의 저서 두 권이 30년 만에 새 모습으로 재출간됐다. 지식공작소가 발간한 와 .는 민족음악학, 무용사, 악기사 분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출신의 쿠르트 작스(Curt Sachs, 1881-1959)의 1933년 저작을 김매자 이사장이 지난 1983년 번역 출간한 것이다. 세계 각국 종족의 춤과 춤의 역사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는 세계 무용사의 고전이며 음악학, 인류

[더프리뷰=서울] 이용준 문화기획자 = 1989년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국내 최초로 예술경영이라는 전공이 개설되었다. 이후로 몇몇 뜻을 둔 이들이 예술경영의 종주국인 영국이나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오면서 국내 특수대학원 중심으로 전공이 개설되어 예술경영이라는 분야가 급속히 보급되었다. 지금은 웬만한 대학원에 개설하지 않은 곳이 없고, 관련 학회도 많이 설립되었다.그런 가운데 ‘우리 문화예술계는 과연 올바른 예술경영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우리는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 사실 정답은 없다. 예술경영이라는 전공이 개설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낡고 오래된 필름으로 실험적 작업을 해왔던 빌 모리슨(Bill Morrison)의 영화들을 4월 24일(수)부터 28일(일)까지 '빌 모리슨 특별전'을 통해 상영한다.빌 모리슨은 낡고 오래된 필름을 발굴하고 복원해 영화적으로 (재)편집하는 파운드 푸티지 기법을 활용하는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의 고고학적 작업은 셀룰로이드 필름이 우리 몸처럼 연약하고 일시적인 매체이며 수많은 방식으로 변질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나아가 아날로그 필름에 담긴 역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인기 도서 의 저자 김호연 작가를 초청, ‘ACC 도서관과 이야기: 불편한 편의점, 편한 북토크’를 4월 13일 ACC 극장3에서 개최한다. 이날 김 작가는 ‘소설가의 삶과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이라는 주제로 청중과 만난다. 김 작가는 지난 2013년 데뷔작 로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이후 영화와 만화, 소설을 넘나드는 다양한 분야의 스토리텔러로 영화 시나리오 작가부터 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까지 소설보다 더 소설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프랑스 국가박사에서 동백림사건의 사형수가 되기까지, 그리고 다시 대기업의 사장이 되기까지.최근 학민사에서 출간된 정하룡의 는 단순한 개인 회고록이 아니다. 이 책은 한국 현대사의 고비마다 과거, 현재, 미래의 연관 속에서 저자가 느끼고 사색한 내용을 정리해 큰 줄기를 구성하면서, 그 사이사이에 자신의 일상사와 신변잡기를 끼워 넣어 스토리텔링을 이어가는 자기성찰적 기록이다.올해 91세인 저자는 '숨 쉬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과거의 자신이 살았던 역사를 다시 관조해 보고 싶어 어렵사리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월 28일(수)부터 3월 17일(일)까지 '봄날의 영화산책 - 사트야지트 레이와 주목할 동시대 영화들'이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사트야지트 레이의 대표작과 최근 개봉한 주목할만한 우리 시대 작품들을 함께 상영한다.인도 출신의 사트야지트 레이(1921.5.2-1992.4.23.)는 등장인물이 처한 현실에 대한 사려 깊은 접근과 현대적인 영화적 화법으로 인도뿐 아니라 세계 영화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는 감독이다. 또한 그는 인도사회의 다채로운 풍경을 흥미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뽐내지 않고 폼나는 어른이고 싶다!” - 어른이 되기로부터 열심히 도망치던 93년생.“언니, 우리 자연사하자” - 기왕 해야 하는 밥벌이라면 즐겁게 하자는 재미주의자 93학번.어른다움, 어른스러움, 성숙한 어른... 진정한 어른이 무엇인지, 나는 정말 남들이 말하는 어른이 되어 있는 건지, 진정한 어른이란 무엇인지가 끊임없이 궁금한 93년생 후배와 93학번 선배가 함께 에세이집을 냈다. (풀판사 혜화동). 나잇값이라는 궤도를 벗어나 언제나 마음 가는 대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헤매기도

[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국립국악원 공연예술총서' 제1집 이 발간됐다. 공연영상을 바탕으로 무대, 음악, 춤 등을 기록하고 공연제작의 과정과 배경에 대한 구술 및 연구를 통해 제례악 공연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료이다.국립국악원은 지난 1999년 을 시작으로 2002년 , 2014년 등 현장의 제례를 음악 및 춤과 함께 무대화, 지금까지 국내외 여러 무대에 올려 왔다.국립국악원 공연예술총서 제1집 은 1999년과 2014년의 , 2014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서울 남산자락을 40년간 지켜 온 서울 힐튼호텔. 단순한 도시공간을 넘어 현대사를 함께해 온 서울 힐튼의 기록을 탄생부터 소멸까지 상세하게 수록한 책이 나왔다. 램프북스의 .서울 힐튼은 남산 곁에서 오랜 시간 서울의 한 풍경을 이루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3년 개관한 서울 힐튼호텔의 사회적 역할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서울 힐튼은 2022년 12월 31일 영업종료 후 처분을 기다리며 덩그러니 서 있다.신간 는 이제는 사라진, 그리고 남은 공간마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극작가 겸 배우로 활약하는 홍원기가 생애 첫 희곡집 (연극과인간)을 냈다. 1989년 신춘문예로 등단하며 희곡을 써온 그가 34년 만에 낸 희곡집이다.홍원기는 ‘작가의 말’에서 “처음 희곡집을 냅니다. 몇 작품이 어느 희곡선집에 실린 적은 있습니다만… 저의 연대기 같은 작품들을 한 책으로 묶어보니 텅 빈 구석도 많고 버릴 말들도 많습니다. 돌아보니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희곡들을 요즘 공연에 적합하게, 이 시대에 맞게 수정할까 하다가 초고 또는 초연 대본 그대로 싣습니

[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초대 원장을 지낸 김우옥 원로 연출가 라는 제목의 아트에세이를 출간했다.뉴욕에서 바람난 90세 연극인의 아트에세이김우옥 교수의 뉴욕‘예술’살이 그 5년간의 기록. 1965년 처음 뉴욕의 맛을 본 저자는 뉴욕에서의 예술살이에 매료되어 2012년 또다시 뉴욕 일년살이를 계획하고 80 가까운 나이도 잊은 채 뉴욕에 상륙한다. 그러나 일년살이의 계획은 어느덧 5년살이로 확장되어 있었다. 저자는 자신에게 특별한 도시 뉴욕을 ‘발랄하고 활기찬’ 곳으로,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