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오페라가수상에 양준모 임세경 - 제3회 대한민국 오페라 어워즈
2024 오페라가수상에 양준모 임세경 - 제3회 대한민국 오페라 어워즈
  • 조일하 기자
  • 승인 2024.12.02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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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대한민국 오페라 어워즈 수상자들 (사진제공=오페라단)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제3회 대한민국 오페라 어워즈가 지난달 28일 국립오페라단 교육센터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오페라 어워즈는 오페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립오페라단과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가 공동으로 매년 개최하는 행사이다.

올해는 지난 9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공모를 진행, 5인의 오페라 전문가로 이루어진 심사단이 50여 명의 후보자 중 2023년 한 해 동안 오페라계의 화합을 도모하고 오페라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했다. 올해부터는 올해의 오페라단상, 올해의 오페라가수상(남/여), 올해의 신인상, 올해의 오페라지휘자상, 올해의 연출가상, 공로상 등 총 7개의 분야로 나누어 시상하기로 했다.

영남오페라단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올해의 오페라단상은 영남오페라단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남오페라단은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은 지역 민간 예술단체로 쉼 없이 활동하며 오페라 대중화와 문화향유권 확대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 받았다.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 <녹두장군> <집시남작> 등 다양하고 참신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단체다.

올해의 오페라가수상 바리톤 양준모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올해의 오페라가수상은 바리톤 양준모, 소프라노 임세경에게 돌아갔으며, 신인상은 바리톤 노동용이 받았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바리톤으로 불리는 양준모는 뮌헨 ARD 콩쿠르 1위 입상 등 세계 유명 콩쿠르에서 수상하고,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극장들의 주역 가수로 활동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오페라 <맥베스> <나부코> 등에서 주역을 맡으며 오페라의 매력을 널리 알린 공을 인정받았다.

올해의 오페라가수상 소프라노 임세경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올해의 신인상 바리톤 노동용과 국립오페라단 최상호 단장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임세경은 '탱크 디바' '독보적인 나비부인' 등으로 불리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소프라노다. 국내에서 연간 5-6편의 오페라 무대에 서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인정받아 올해의 오페라가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신인상을 받은 바리톤 노동용은 2023년 오페라 <나부코>에서 나부코 역으로 국내 무대에 데뷔,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올해의 지휘자상 홍석원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올해의 오페라지휘자상에는 홍석원, 올해의 연출가상에는 김숙영이 선정돼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지휘자 홍석원은 관현악은 물론이고 특히 오페라 지휘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150회 이상 오페라 공연을 지휘한 그는 지난해 <나부코> <투란도트>의 음악을 이끌어 오페라 애호가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연출가 김숙영은 솔오페라단의 <라 보엠>과 김해문화재단 창작오페라 <허황후>를 연출하면서 따뜻함과 웅장함 등 다양한 색깔의 무대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연출가상 김숙영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공로상은 11년간 순수문화예술에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오페라 창작 및 학술 연구를 지원해온 세아이운형문화재단에 돌아갔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순수예술을 사랑했던 세아그룹 고(故) 이운형 회장의 뜻을 기려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등을 통해 인재 양성에 기여해왔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신선섭 이사장은 “오랜 시간 오페라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격려해드리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오페라계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오페라단 최상호 단장 겸 예술감독은 “작년 한 해동안 우리나라 오페라계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올해는 총 7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 오페라를 위해 다양한 이들이 힘쓰고 있음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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