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이다연 기자 = 지난해 가을, 입장권 예매 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즉각적인 추가 공연을 이끌어냈던 <피아노 파드되 – Dancing with Pierrot>가 오는 2월 9일(일)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다시 오른다.
피아니스트/작곡가 오은철의 음악과 안무가/발레리노 김용걸의 안무, 대본, 연출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전민철의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몰고 왔던 지난 공연에 대한 팬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다시 한번 무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음악과 발레에 좀 더 집중, 피아노 파드되 무대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지난 공연의 전반부에 배치했던 음악극을 삭제하고, 한 호흡으로 일관성 있는 무대를 보여주고자 인터미션을 생략했다. 따라서 중간휴식 없이 음악과 발레로만 총 90분간 쉼 없이 공연할 예정이다.
음악은 모두 오은철이 작곡한 창작곡으로, 자신의 앨범에서 발레를 위해 특별히 선곡한 곡들 외에도 새롭게 선보이는 곡들이 추가되었다. 오은철이 직접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하면서 체임버 앙상블을 리드하고 무용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음악을 연주하게 된다.
파리오페라발레단 첫 동양인 남성 무용수로 활약하며 한국을 빛낸 전설적인 발레리노 김용걸은 안무를 맡아, 12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아름다운 발레로 주인공 피에로가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모두가 주목하고 기대하는 발레계의 신성 전민철은 이 공연에서 40분 정도의 독무와 함께 발레리나와 이인무(파드되)를 펼치는 주역 무용수로 등장하기 때문에, 전민철의 기량과 예술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가 될 것이다. 전민철은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을 앞두고 있어 국내에서 그의 춤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공연은 2월 9일(일) 오후 3시 30분과 7시 두 차례 열리며, 장소는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음악과 발레에 최적화된 본격적인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입장권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