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대구] 강민수 기자 =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25 올해의 청년작가' 다섯 명을 선정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하는 ‘올해의 청년작가’는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를 발굴, 지원하여 지역 미술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선발된 작가의 전시를 연 후 그 중 가장 우수한 작가를 뽑아 삼보문화재단 삼보모터스㈜가 후원하는 삼보미술상을 수여한다.
이번 공모는 대구·경북 지역에 연고가 있는 1980~2000년생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시각예술 전 분야에서 79명의 청년작가가 응모했다. 분야별로는 평면 34명, 입체(설치) 19명, 입체(조소) 7명, 입체(공예) 2명, 미디어 17명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1차 포트폴리오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5인의 청년 작가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작가는 강민영(회화·설치), 김상덕(회화), 변영찬(조소·설치), 신준민(회화), 이재호(회화)이다.
강민영(1982) 작가는 시각적 정보에 매몰되지 않는 다차원적 경험을 통해 풍경 회화의 전통에서 벗어나 자연에 대한 자신만의 미시적 해석을 시도해왔다. 개인전 11회와 함께 <비정형의 마주침> 등 단체전에도 활발히 참가해왔다.
김상덕(1993) 작가는 이질감을 주는 주위의 현상이나 사물들에 주목, 드로잉과 회화작업을 통해 혼란스러움과 파괴에 대한 열망을 특색 있게 표현한다. 개인전을 5회 열었고, <우리는 원래 산만하다> 등 단체전에도 참가했다.
변영찬(1985) 작가는 우리가 지닌 통념과 편견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이어왔으며, 여덟 차례의 개인전과 함께 <달성현대미술제> 등 단체전 활동도 해왔다.
신준민(1985) 작가는 일상생활에서 느껴지는 빛의 가시적/비가시적 현상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서 새로운 회화적 가능성을 실험해왔다. 열 번의 개인전과 함께 <예술가의 거점> 등 단체전에도 참가해왔다.
또한, 이재호(1986) 작가는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에 새로운 시각이나 의미를 부여한 ‘몬스터’와 ‘호이호이’ 시리즈를 통해 소외되고 있는 존재를 담아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개인전 6회와 함께 <Cacophony+> 등 단체전 활동도 병행해왔다.
선정된 작가들은 전시 준비를 위한 창작지원금과 도록제작, 전시실 제공, 평론가 매칭 등 전시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받게 된다.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7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김희철 관장은 “선정된 작가들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전시를 통해 작가로서의 잠재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