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2022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 김수나 기자
  • 승인 2022.12.24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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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포스터.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포스터. (사진제공=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김수나 기자 = ‘2022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가 12월 31일 밤 10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제야음악회는 1994년 시작된 예술의정당의 대표적인 연말 공연으로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3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올해 제야음악회는 젊은 지휘자 홍석원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필두로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아티스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 피아니스트 신창용,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황수미, 그리고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자 베이스 박종민이 함께한다. 공연 종료 후에는 야외 광장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가 열린다. 그간 계속 해오던 소망풍선 날리기는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는 진행하지 않으며, 대신 예매자들에 한해 소원 무드등을 제공하고 새해맞이와 동시에 점등하는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의 화려한 춤곡 ‘바카날’로 무대를 연다. 이어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43>을 피아니스트 신창용의 협연으로 감상한다. 라흐마니노프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이기도 한 이 곡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을 위한 카프리스 Op.1>의 24번을 메인 주제로 라흐마니노프가 24개 변주곡으로 새롭게 만든 곡이다.

2부에서는 소프라노 황수미, 베이스 박종민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베이스 박종민이 하얀 눈처럼 순수한 가사가 인상적인 김효근의 <눈>을 시작으로,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소문은 미풍처럼’을 들려주며 익살스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소프라노 황수미가 바통을 이어받아 드보르작의 오페라 <루살카> 중 ‘달님에게 바치는 노래’로 자신의 사랑을 애절하게 고백하고, 도니체티의 오페라 <돈 파스콸레>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아리아 ‘기사의 눈길’을 불러 분위기를 또 한 번 반전시킨다. 서로 다른 매력의 이 두 곡은 국내외에서 오페라, 가곡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황수미의 진가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곧이어 두 성악가가 함께 사랑을 속삭이는 가사의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를 부르며 제야의 밤을 사랑으로 가득 채운다.

2022 제야음악회의 마지막은 라벨의 <볼레로>가 장식한다. 스네어 드럼의 일정한 리듬 위에 다양한 악기가 점증되며 전체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로 막을 내리는 곡으로, 마치 한발 한발 걸어온 길로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에 다다른 관객들에게 건네는 축하와 위로의 음악이 될 것이다.

올해 제야음악회의 사회부터 한 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을 진행할 사회자는 MBC 아나운서 김정현이다. 이미 국립심포니와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했을 만큼 수준급 피아노 실력을 자랑하는 김정현 아나운서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해설을 곁들일 예정이다. 입장권 가격은 3만-10만원.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제야음악회

예술의전당을 직접 찾기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2022 제야음악회는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의 일환으로 공연 및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불꽃놀이까지 SAC LIVE 실황중계로 진행한다. 공연시간인 10시부터 예술의전당 SAC ON SCREEN 유튜브 채널, KT 지니tv 854번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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