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한희원, 독일 켐니츠 로베르트 슈만 필 종신수석 임용
플루티스트 한희원, 독일 켐니츠 로베르트 슈만 필 종신수석 임용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4.09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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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티스트 한희원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플루티스트 한희원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플루티스트 한희원(2001년생)이 켐니츠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종신수석으로 임용됐다고 금호문화재단이 9일 전했다. 한희원은 지난 2023년 5월 두 차례 오디션을 거쳐 플루트 수석으로 선발돼 같은 해 8월부터 수석으로 활동하며 연수기간을 거쳤다. 이어 7개월만인 2024년 3월 오케스트라 단원 투표를 통해 종신수석으로 최종 임명됐다.

켐니츠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0년의 역사를 지닌 오케스트라로 독일 켐니츠극장을 본거지로 두고 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막스 레거, 파울 힌데미트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객원 지휘자로 무대에 올랐으며, 초대 음악감독 오스카 말라타를 시작으로 디터-게르하르트 웜, 기예르모 가르시아 칼보 등의 지휘자들이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프랭크 베어만은 오페라와 콘서트 음반작업에 집중해 에코 클래식상 수상에 기여했다. 현재 한국인 단원으로는 제2바이올린의 김경지, 더블베이스의 박대규가 있다.

한희원은 201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해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했으며 재학 중 만 16세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 최연소로 입학, 최연소로 학사과정을 조기 졸업했다.

이화경향음악콩쿠르를 포함한 국내 유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한희원은 이후 밀라노 우마니타리아 국제콩쿠르, 막상스 라리외 국제 플루트 콩쿠르, 클루지 국제음악콩쿠르 등에서 입상했으며 2022년에는 유로비전어워드 클래식 영뮤지션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대표로서 세미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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