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대구] 강민수 기자 = 한중 무용워크숍 페스티벌 <2024무용여행舞游韩国> 여름 편이 지난 7월 22일 시작,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에서 워크숍이 진행 중이다. 한국무용수 12명과 중국무용수 18명이 참가한 이번 워크숍에서 만들어지는 작품 두 편은 27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무용여행>은 한-중 무용 전공자들이 다양한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공동창작을 병행해 신작을 발표하는 프로그램으로, 26일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 라온에서 청년 무용가 공모전이, 27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식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운수좋은무용단(대표 강정환, 리페이)이 주최하는 ‘무용여행’은 무용으로 여행을 하자는 뜻으로 한국과 중국의 무용가들이 일주일 간 대구에 모여 워크숍에 참가하고 신작을 공동창작하는 행사이다. 중국과 한국의 수강생, 그리고 국내외 무용 강사진이 서로의 무용문화를 나누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매회 공모를 통해 국내외 안무가들의 작품을 선정, 이를 프로그램 마지막 날 워크숍 수강생들의 공동창작 작품과 함께 무대에 올린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무용인들에게 국제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구 시민들에게 다양한 무용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12회차를 맞은 ‘무용여행’은 지난 2019년부터 연 2회씩 진행, 총 308명의 한-중 무용가들이 참여해 24개의 신작을 발표했으며, 국내외 초청 안무가의 작품 총 67편을 대구 관객들에게 소개한 바 있다.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올해 워크숍은 한국무용(강사 이고운, 이선민)과 현대무용(강사 이승대, 문진학, 김인회, 임희종, Yamila Khodr, Mao Wei), 실용무용 하우스(강사 Ko-c(고경래), 김덕중)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무용여행을 찾은 야밀라 코드르(Yamila Khodr 아르헨티나/독일)는 무용수 겸 안무가로, 베를린 12H 무용단의 공동 설립자이며 최근 독일 니더작센 주립극장의 위촉으로 <햄릿>과 <보이첵>을 안무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5-6월 공모를 통해 7월 26일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 라온에서 소개될 청년안무가 공모전에는 총 7명의 안무자가 선정됐다. 권윤형, 김태미, 서동솔, 유은영, 이예림, 황슈신(Huang Xusin), 수이위에(Su Yiyue)으로 이들은 현대무용, 폴 댄스, 민족창작무용 등 다양한 작품을 보여줄 예정이다.
7월 27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릴 공식 초청공연에는 강사 이고운의 <산책>, 중국 무용가 리페이(Li Fei)의 <花(꽃)>, 마오웨이(Mao Wei)의 <From The Deep Inside>와 함께 무용여행 참가자들이 출연하는 두 편의 쇼케이스 작품도 올려질 예정이다.
운수좋은무용단 강정환 대표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창작무용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많은 안무가들과 무용수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더운 여름 '대프리카'로 유명한 대구에 모여 땀 흘리는 무용수들에게 감사하면서 공연장에서 만나게 될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참가 무용수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고 청년 안무가들이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이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게 하겠다”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광역시,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대한무용협회 대구광역시지회, 최댄스컴퍼니(Choi Dance Company), 스완댄스샵(Swan Dance Shop)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26일의 청년무용가 공모전 입장권은 무료로 선착순 예약을 받고 있으며 27일 공식 초청공연 입장권은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티켓링크 https://www.ticketlink.co.kr/product/5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