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순 부문 세계 3대 콩쿠르
[더프리뷰=서울] 김경명 기자 = 한국의 김민주(24)가 지난달 28일 스위스 무리(Kloster Muri) 국제 콩쿠르에서 바순 부문 3등상(상금 1만 스위스 프랑)과 청중상을 수상했다.
선화예술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김민주는 한국에서 이미 부산콩쿠르, 동아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했고, 현재는 취리히 음대에서 수학하면서 마티아스 라스(Mathias Racz)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바순 부문에서 독일 뮌헨콩쿠르, 체코 프라하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경연대회로 불리는 무리콩쿠르는 3년마다 열린다.
본선 1차 40명, 2차 12명, 세미파이널 6명, 파이널 3명의 단계로 진행된 올해 대회에서 바순 부문은 후루아 겐이치(일본, 1등), 하비에르 비 오스카르(스페인, 2등), 김민주(한국, 3등)가, 오보에 부문은 분키치 아라카와(일본, 1등), 소에지마(일본, 2등), 슈이징 린(중국, 3등)이 각각 수상했다.
최호준 한국바순협회 회장은 “김민주는 한번 연습하면 내리 4시간 이상 몰두하는 연습벌레”라며 “이번 수상이 한국 바순연주자 저변 확대에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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