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경기도무용단(예술감독 김경숙)이 경기아트센터의 재단법인 20주년 페스티벌 개막공연 <찬연(燦然)>을 무대에 올린다. 6월 1일(토) 오후 4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눈부시게 영광스럽다는 ‘찬연’의 뜻을 살려 경기아트센터 20년의 성과를 보여주는 공연이다.
‘찬연’은 전통무용 레퍼토리에 서사구조를 결합해 스토리텔링(storytelling)으로 끌고 간다. 전통춤의 고유성을 살리면서도 관람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더한 것. 대부분 조선시대 복식으로 전승되는 전통무용의 구성과 맥락을 따라가면서 한 편의 사극(史劇)처럼 다양한 상황을 통해 춤의 정조(情操)가 드러날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은 조선시대의 태평성대 이야기를 바탕으로 2막으로 구성됐다. 예악사상에 기반한 임금의 '지혜로운 악무(樂舞)를 통한 치세(治世)'를 표현하도록 전통무용 개별 춤을 의미있게 배치했다. 1막은 ‘월대(月臺)에 서서 하늘의 소리를 담고’, 2막은 ‘민도(民度 또는 民道)에서 백성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다.’이다.
전체적으로 임금의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전개되며, 소리꾼 이봉근이 서사자의 역할을 맡는다. 이봉근은 2020년 KBS국악대상 판소리부문 대상을 수상한 젊은 명창이다. 독립영화 <소리꾼>으로 제28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신인상을 수상, 배우로서도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봉근은 아니리로 서사를 풀어 다채로운 전통예술의 미학을 생동하게 만들 작정이다.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031-230-33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