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예술의전당이 작년의 <노르마>에 이어 선보일 프리미엄 오페라 시리즈로 이번에는 베르디의 역작 <오텔로>를 골랐다. 역시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ROH)와의 특별 협업으로 만드는 무대다. 오는 8월 18일(일)부터 25일(일)까지 5회에 걸쳐 공연되는데, 로열오페라하우스의 무대 세트와 의상, 소품들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한다.
월드클래스 성악가들이 빚어내는 프리미엄 오페라의 귀환
무대만이 아니라 배역진도 화려하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등 세계적인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이용훈과 역시 세계 유수의 극장 무대에 주역으로 서고 있는 테오도르 일린카이가 오텔로 역을 맡는다.
희대의 악인 이아고 역에는 2017년 런던 코벤트가든 공연 당시 강렬한 연기와 풍부한 성량으로 압도한 바리톤 마르코 브라토냐와 <리골레토> <나부코> 등에서 꾸준히 주역으로 활동해온 니콜로즈 라그빌라바가 무대에 오른다.
아름다운 목소리가 필수인 데스데모나 역은 2022년 로열오페라하우스 프로덕션에서 데스데모나 역을 맡아 호평을 받은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와 아름다운 음색과 성량으로 최고의 <라 보엠> 미미 역으로 호평 받는 홍주영이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셰익스피어의 완벽한 극에 입힌 베르디 음악의 결정체 <오텔로>
오페라 <오텔로>에서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 오케스트라라고 말할 만큼, 음악적인 요소가 매우 중요한 이번 작품에서는 오페라 지휘자 카를로 리치가 포디엄에 올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웅장한 음악을 빚어낸다. 또한 공연에 앞서 국내 지휘자와의 교류를 위한 지휘 워크숍도 개최한다. 카를로 리치의 음악적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국내 음악문화 발전과 다양성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취지다.
공연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관객들을 위한 프리렉처도 예정돼 있다. 오페라 <오텔로>의 탄생부터 작품 속 시대적 배경과 역사, 등장인물 간의 심리 등 공연의 깊이를 더해줄 내용은 물론, 로열오페라하우스 프로덕션 작품의 특징 등 알찬 내용들로 구성된다. 7월 중 음악평론가 유정우의 해설로 들어볼 수 있다.
공연 입장권은 R석 33만원, S석 23만원, A석 15만원, B석 10만원, C석 7만원, D석 3만원이다. 작년 오페라 <노르마>와 토월정통연극 <오셀로> 관람객에게는 15% 할인이 적용된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와 콜센터(1668-1352), 인터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