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플루티스트 김유빈이 8월 9일 첫 정식 음반 <포엠 Poème>을 소니 레이블로 발매한다. 이와 함께 8월 18일 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순회 연주회를 개최한다.
지난 2022년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관악부문에서 우승한 김유빈은 이미 2014년 제네바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했으며 2015년 프라하의 봄 콩쿠르에서도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만 19세이던 2016년, 크리스토프 에센바흐가 이끄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수석에 임명됐으며 이후 종신 수석에 임명됐다. 올해부터는 에사-페카 살로넨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수석을 맡고 있다.
김유빈은 지난 2019년 KBS FM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 vol.1> 음반을 통해 다른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를 선보였지만 자신만의 정식 음반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뷔시와 풀랭크 등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만 수록됐으며 리사이틀의 프로그램도 음반과 동일하게 구성했다.
인상주의 음악의 선구자인 드뷔시부터 후기 낭만주의 음악을 꽃피운 프랑크, 프랑스 근대음악의 대표 인물인 상캉, 풀랭크 그리고 뒤티외까지 프랑스 플루트 레퍼토리의 계보를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김유빈과 함께 무대에 오를 피아니스트 김도현은 폭넓은 레퍼토리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깊은 음악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7년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오디션 1위를 포함, 여러 국제대회에서 수상했으며 2021년에는 부소니 콩쿠르에서 2위와 함께 현대작품 최고연주상을 수상했다.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는 세미 파이널 특별상을 받았으며 당시 콩쿠르 조직위원장이었던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초청으로 특별 우승자 콘서트 무대에 올라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협연, 뛰어난 연주력을 증명했다.
입장권은 목프로덕션, 인터파크 티켓, 예술의전당에서 예매 가능하며 공연문의는 목프로덕션(02-338-3816).
프 로 그 램
Pierre Sancan : Sonatine pour Flûte et Piano
피에르 상캉 :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
Claude Debussy : Syrinx pour Flûte seule
클로드 드뷔시 : 플루트 솔로를 위한 시링크스
Claude Debussy : Prélude à l’après-midi d’un faune, L. 86 (transcription pour Flute et Piano par Gustave Samazeuilh)
클로드 드뷔시 : 목신의 오후 전주곡, L. 86
Francis Poulenc : Sonate pour Flûte et Piano, FP. 164
프랑시스 풀랭크 :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FP. 164
휴 식
Henri Dutilleux : Sonatine pour Flûte et Piano
앙리 뒤티외 :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
César Franck : Sonate pour Violon et Piano en la majeur, FWV. 8(arrangée pour Flûte et Piano)
세자르 프랑크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가장조, FWV. 8(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편곡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