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소프라노 박성희 독창회 <시간을 초월한 여정!(Echoes of Bel Canto: A Timeless Journey)>이 오는 9월 2일(월)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박성희는 이탈리아 음악교육과정 코르소 비엔니오(corso biennio)를 동양인 최초로 취득하고, 유럽 순회연주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과 개인 앨범 발매를 통해 차세대 대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 자리잡고 있다.
깃털처럼 가볍고 높은 성역이 특장인 박성희는 국창 임방울의 외손녀로 그녀의 목소리에는 단지 화려한 기교만이 아니라 섬세하고 세련된 기술이 녹아 있다. 이번 독창회에서는 국악계의 대가인 아쟁연주자 김영길(전 국립국악원 예술감독)과 함께 정통 오페라뿐 아니라 보다 폭 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박성희는 이미 2019년과 2023년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창회를 열었으며 이번 연주회 이후에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음반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는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의 대표적 플루티스트 주세페 노바가 함께 무대에 선다. 또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콘서버토리 석사와 미시간대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피아니스트 오순영이 함께한다.
입장권은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며 공연문의는 기획사 지클레프(02-515-5123).
소프라노 박성희
한국의 대표적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박성희는 맑고 청아한 음색, 그리고 화려한 기교로 무대 위에서 관객을 사로잡는 ‘종달새’로 불리며 국내외에서 사랑받고 있다. 선화예중/예고,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 아드리나(Adria) 국립음악원에서 디플로마를 취득했으며 이탈리아에 새롭게 도입된 교육과정 '코르소 비엔니오(Corso Biennio)'에서 동양인 최초이자 성악인 최초로 학위를 받았다.
비시다르테(Vissi d'arte) 국제콩쿠르를 비롯한 유수의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베네토주 예술협회가 주최한 오페레타 <친친라>와 <라 베도발레그라>, 그리고 포텐짜 원형극장의 <여자는 다 그래(Così fan tutte)>에서 주역으로 데뷔하며 유럽 무대에 올랐다. 예술의전당 기획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한국무대에 데뷔했으며 이후 한국문화예술 총 연합회에서 최고음악인 대상을 수상했다.
수많은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았으며 지금까지 300회 이상의 초청 리사이틀로 세계무대를 누비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15년 첫 솔로 앨범 <Sweet Bird>를 시작으로 2017년 <Birds and Love>를 발매하며 음악적 색깔을 확립해왔다. 2024년에는 프랑스 라디오 오케스트라 수석 하피스트 니콜라 스튈리에(Nicolla Stulliez)와 함께 스카르보(Skarbo) 음반사에서 앨범을 낼 예정이다.
PROGRAM
W. A. Mozart - Vorrei spiegarvi, oh Dio, K. 418
E. Dell'acqua - Villanelle
J. Benedict - The Gipsy and The Bird
G. Bizet / F. Borne - Carmen Fantasy
L. Delibes - Où va la jeune Hindoue (Bell Song) from the Opera 'Lakmé'
INTERMISSION
안정준 - 아리 아리랑
이영조 - 문경새재 아리랑, 경상도 아리랑
김주원 - 연꽃
김영길 - 허튼가락
이원주/이화우 - 연
A. Adam - Ah, vous dirais-je, ma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