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나주] 이다연 기자 = 나주 작은미술관의 두 번째 전시 <경계의 시선 _ 다국적 색채展>이 지난 11월 15일 개막, 28일까지 열린다. 성황리에 진행된 첫 전시 <흔한 동네 풍경>에 이은 이번 전시는 한국화의 정체성과 변화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지만 한국화가 전통에만 머물지 않고 시대와 환경에 맞게 끊임없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에는 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레마(이탈리아), 목예림, 왕샤오난(중국), 유소연, 전민주(한국) 작가는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전통 재료와 기법을 활용하여 작품을 제작했으며,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주의 전통적인 자연과 일상을 결합시켜 자신만의 예술적 세계를 만들어 간다.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어우러지는 한국화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이들의 작업을 만나볼 수 공간은 나주 작은미술관에서 참새방앗간으로 이어진다. 이 전시는 나주와 한국 전통미술이 작가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그 의미가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작가들이 한국적 미감을 탐구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예술적 언어를 발견하고 소통하며 함께 나누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전시 작품은 총 37점이며 김현희 큐레이터가 기획했다.
한편 첫 번째 국제교류 전시인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온 그림 편지>도 함께 진행 중이다. 11월 13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나주 국제예술인 창작지원사업에 참여한 폴란드 작가 필립의 제안으로 나주 읍성마을관리협동조합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국제교류 전시이다.
디지털 페인팅, 사진, 회화 등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보내온 학생작품 74점 중 40여 점을 디지털 프린팅으로 재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