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박지훈, 프랑스 리비에라 마스터 국제콩쿠르 우승
테너 박지훈, 프랑스 리비에라 마스터 국제콩쿠르 우승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11.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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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를 수상한 테너 박지훈(사진제공= )
1위를 수상한 테너 박지훈 (사진제공=MAGE PD )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지난 11월 13-16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스터 국제콩쿠르(구 명칭: 몬테카를로 마스터 국제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테너 박지훈이 우승했다. 박지훈은 상금 2만5천유로(한화 약 3천7백만원)와 공연 기회의 특전을 부상으로 받는다.

이 대회는 몬테카를로 마스터 국제콩쿠르(Monte Carlo Music Masters)의 연장선상에서 테니스 마스터 콩쿠르(Tennis Masters)의 장점을 더해 설계된 대회다. 국제대회 수상 경력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 경연으로, 사전 선발된 8명이 프랑스 니스 오페라 극장(Opéra de Nice)에서 관객과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앞에서 경쟁을 벌인다.

우승자에게는 프랑스 알프-마리팀주(Département des Alpes-Maritimes)에서 제공하는 2만5천유로의 상금과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무대에서 공연할 기회가 제공된다. 공연 장소로는 움베르토 판니(Umberto Fanni)의 지원을 받는 오만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Royal Opera House Muscat), 장-루이 그랭다(Jean-Louis Grinda)가 후원하는 오랑주 오페라 페스티벌(Chorégies d'Orange), 엘리소 볼크바제(Elisso Bolkhvadze)의 바투미 페스티벌(Batumi Festival, 조지아), 크리스티앙 드브뤼스(Christian Debrus)의 비강 페스티벌(Festival du Vigan), 홍콩, 베네치아 등이다.

이번 첫 대회의 심사위원장은 움베르토 판니가 맡았으며 심사 과정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체 심사위원 명단과 참가자 명단은 대회 전날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테너 박지훈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으며 국내에서는 국립오페라단콩쿠르 대상, 성정음악콩쿠르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해외에서는 제6회 에바 마르톤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1등상과 함께 리스트 특별상, 헝가리 국립오페라 특별상 등을 수상했으며 61회 테너 비냐스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박지훈은 총 15곡을 준비해야 하는 이번 콩쿠르에서 심리적, 육체적 압박이 매우 컸지만 이를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더 큰 감사와 감격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을 위해 늘 기도로 힘써주는 가족과 사랑하는 아내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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