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소프라노 조수미의 특별하 공연 ‘Winter Romance'가 오는 12월 1일 일요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조수미는 전 세계를 매료시킨 천상의 목소리로 데뷔 40년이 지나도록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그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2024년 프랑스에서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를 개최했으며, 여러 차례 마스터 클래스를 열고 202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참가하는 등 재능 있는 음악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매진 중인 조수미는 올 연말,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 한국의 라이징 스타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깜짝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주목받은 소프라노 박소영과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자 테너 손지훈, 그리고 조수미의 음악적 멘티인 클래식계의 아이돌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등 그녀가 아끼는 후배 연주자들이 함께 다채롭고 새로운 무대를 꾸민다. 또한 조수미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지휘자 최영선이 지휘봉을 잡아 레퍼토리의 유연성과 젊은 에너지가 강점인 디토 오케스트라와의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의 1부는 구노, 도니체티, 레하르, 벨리니의 오페라 아리아 등 클래시컬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조수미 특유의 섬세하고도 강렬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어 2부에서는 영화음악, 한국 가곡, 탱고, 뮤지컬 메들리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연말의 설레는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조수미와 후배 연주자들의 듀엣, 트리오도 마련되어 있는데, 이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하모니를 통해 세대를 초월한 음악적 조화와 교감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문의는 크레디아(02-318-4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