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총감독 선임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총감독 선임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5.03.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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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전경 (사진제공=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전경 (사진제공=대구문화예술진흥원)

[더프리뷰=대구] 강민수 기자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프랑스 출신 에마뉘엘 드 레코테(Emmanuelle De L'Ecotais)를 선임했다. 회관은 지난해 8월 사진예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독추천위원회의 토론과 자문을 거쳐 5명의 총감독 후보를 선정, 이후 대구사진비엔날레 감독선임위원회를 거쳐 이같이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드 레코테는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퐁피두 센터와 파리사진미술관에서 큐레이터를 역임했으며, 매년 11월 파리에서 대규모로 열리는 사진축제 <포토 데이즈(PhotoDays)>의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사진전문가이다.

엠마뉘엘 드 레코테 Emmanuelle De L'Ecotais _프로필 사진 (제공=대구문화예술진흥원)
에마뉘엘 드 레코테 (사진제공=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난해 9월 총감독 선임 이후 전시 주제를 'The Pulse of Life(생명의 울림)'로 정하고 명망있는 국내외 큐레이터로 기획팀을 구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마뉘엘 드 레코테 총감독은 동시대 사회 이슈와 현대사진의 주요 경향을 반영한 주제를 선정하고 나아가 AI시대를 맞아 사진매체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사진예술의 정체성과 역할을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비엔날레 행사 중 가장 중요한 주제전시의 주제는 '공생세(Symbiocene)'로, 이는 호주의 환경철학자 글렌 앨브렉트(Glenn Albrecht)가 제안한 개념이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시대인 인류세(Anthropocene)를 넘어 모든 생명체가 상호협력하고 공생하는 새로운 지질시대를 의미한다. 주제전은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모든 생명체 간의 상호 연결성을 성찰하는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제기한다.

주제전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 우주 속에서 인간의 위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세계,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탐색하기 위하여 세계적인 예술가 80여 명의 사진, 영상, 설치작품 500여점으로 구성된다.

에마뉘엘 드 레코테 예술총감독은 지난해 10월 1차 방한에 이어 전체 전시 구성과 디자인 방향 설정을 위해 올해 3월 17일부터 26일까지 2차로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시각화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시 디자이너(세노그래퍼) 그레구아르 가니외와 동행했다.

디자이너 그레구아르 가니외(Grégoire Gagneux)는 영국왕립건축가협회의 전시공간 디자이너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그레고리 가뉴 Grégoire Gagneux_프로필 사진 (제공=대구문화예술진흥원)
그레구아르 가니외 (사진제공=대구문화예술진흥원)

올해 20주년을 맞은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주제와 조화를 이루도록 포토북 전시, 국제사진 심포지엄, 포트폴리오 리뷰 등 부대 행사를 예술총감독의 총괄하에 구성했다.

2006년 10월에 시작, 국내 유일 및 아시아 최대의 사진축제인 대구사진비엔날레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평가결과 최고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김희철 관장은 “대구사진비엔날레가 10회를 맞이하여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나고자 국제적으로 명망이 높은 사진전문가 감독을 초빙하게 되었다. 유럽 사진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에마뉘엘 드 레코테를 예술총감독으로 모시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제10회를 맞아 기념비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총감독을 중심으로 큐레이터 및 문화예술회관 모든 관계자가 총력을 기울여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구사진비엔날레에서는 부대전시 및 행사로 포토북 전시(9.18.~11.16. 대구문화예술회관 12전시실), 국제사진 심포지엄(9.19.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2025 포트폴리오 리뷰(9.20. 엘디스리젠트 호텔)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기자간담회 사진 (제공=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기자간담회 사진 (제공=대구문화예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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