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뮤지컬 배우 리사가 ‘프리다’ 첫 공연에 올라 뜨거운 에너지를 발산했다.
리사는 지난 3월 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프리다’에 출연해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펼쳤다.
리사는 이번 작품에서 프리다의 인생 마지막 순간에 출연하는 쇼 진행자 레플레하 역과 함께 극중 회상 장면에서는 프리다의 연인이자 분신인 디에고 리베라 역을 연기했다. 레플레하 역으로 등장한 리사는 프리다를 위한 ‘더 라스트 나이트 쇼(The Last Night Show)’를 진행하며 관객으을이 프리다의 강렬한 생애에 자연스럽게 빠져들도록 했다.
쇼 비즈니스 세계를 표현하는 디테일한 제스처와 안정적인 연기로 프리다의 삶의 변곡점마다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극중 쇼에서 프리다의 연인 디에고 리베라가 된 리사는 리드미컬하고 화려한 가창력을 뽐내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프리다를 향한 호탕하고 적극적인 구애로 프리다가 빠져들 수밖에 없는 열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다가도 프리다가 아닌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복합적인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프리다’는 리사를 비롯해 최정원, 김소향, 전수미, 임정희, 정영아, 최서연, 허혜진, 황우림 등 뮤지컬계에서 깊이 있는 연륜과 실력을 갖춘 여성 드림팀으로 구성된 만큼 난도 높은 넘버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화려한 라인업이 모인 가운데 리사는 폭발적인 성량으로 배우들과 뜨겁게 조화를 이루며 첫 공연을 안정적으로 마쳤다.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리사는 뮤지컬 ’마리퀴리‘ ’시티오브엔젤‘ ’헤드윅‘ ’보니앤클라이드‘ ’프랑켄슈타인‘ ’레베카‘ ’지킬앤하이드‘ ’영웅‘ ’썸씽로튼‘ ‘광화문 연가’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해 호평 받았다. 압도적인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을 선보이며 정상급 뮤지컬 배우로 발돋움했다.
‘프리다’는 어둠에 당당히 맞선 당대 최고의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뮤지컬이다. 프리다 칼로가 남긴 "VIVA LA VIDA!(인생 만세!)"라는 메시지를 통해 고통 속에서 그녀가 찾은 삶의 환희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는다.
‘프리다’는 트라이아웃 당시 제14회 대구국제뮤지컬축제(DIMF) 창작뮤지컬상을 수상, 제15회 DIMF에 공식 초청됐으며, 작품성뿐만 아니라 뮤지컬계의 황금 콤비 추정화(작·연출), 허수현(작곡·음악감독)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개막 전부터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창작 부문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2022년 상반기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