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탄생 100 주년 특별전’
서울아트시네마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탄생 100 주년 특별전’
  • 배하영 기자
  • 승인 2022.06.03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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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이창동 특별전도
'파졸리니 탄생 100주년 특별전' 포스터(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6월 3일(금)부터 12일(일)까지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1922. 3. 5-1975. 11. 2) 특별전을 개최한다. 파졸리니는 영화감독, 시인, 화가, 이론가였으며, 다방면에 걸친 활동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여 예술을 통한 사회제도 파괴를 시도한 감독이었다. 그의 작품들은 픽션과 논픽션, 리얼리즘적 방법론과 신화에 대한 재해석, 고전예술을 향한 애정과 기존 이데올로기를 거부하는 복잡한 세계를 만들어낸다. 파졸리니는 시대가 지나도 영화를 아끼는 사람들에게 사라지지 않는 강렬한 존재감으로 남아있다.

총 여섯 편의 작품과 시네 토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준비한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탄생 100주년 특별전에서는 그의 초기 대표작 <맘마 로마>(1962)와 유작 <살로 소돔의 120일>을 포함, 모두 여섯 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는 <아카토네>(1961), 예수의 삶에 대한 파졸리니만의 해석이 돋보이는 <마태복음>(1964), 상영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탈리아 사회에 대한 파졸리니의 다큐멘터리 <사랑의 집회>(1964) 등을 디지털 복원본으로 준비했다.

이어서 이나라 평론가와 김성욱 프로그램 디렉터가 파졸리니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시네 토크를 준비하고 있다.

관객 라운지(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고전영화 특별 상영의 기회 제공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파졸리니 탄생 100주년 특별전 기간인 6월 1일(수)부터 9일(목)까지 ‘시네마테크 아카이브 특별 상영-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세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디지털로 새롭게 복원된 영화사의 고전들을 아카이브 사업을 통해 관객들에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그재그 3부작’과 초기작 <여행자>(1974),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체리향기>(1997), 또 한 편의 90년대 대표작인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1999) 등 총 여섯 작품을 통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흥미진진한 영화 세계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6월 4일(토)-28일(화) ‘이창동 전작전 - 보이지 않는 비밀’이 진행되며 해당 기간 이창동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 박홍열 촬영감독, 오정미 작가와의 시네토크 등 행사들이 마련된다.

6월 3일(금)부터 12일(일)까지 진행되는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탄생 100주년 특별전’ 및 6월 프로그램은 올해 새로 이전한 중구 정동길3 경향아트힐 2층(경향신문사)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일반 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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