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올해로 15년차를 맞이한 대표적 공연예술 지원사업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선정작들이 공개된다. '공연예술창작산실'은 기초 공연예술분야(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의 특성을 살린 단계별 지원을 통해 장르별 우수 창작품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의 지원사업이다.
아르코가 지난해 5월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한 이들 6개 28편의 작품이 1월부터 5월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 여러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올해는 대전예술의전당 등 지역 소재 극장으로까지 발을 넓히며 더 다양한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또 뮤지컬배우 최재림을 창작산실의 홍보대사로 임명, 창작산실과 창작공연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브랜드 영상에 출연하는 등 다채로운 홍보활동을 예고한 최재림은 “공연예술 장르의 가치와 메시지를 알리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림은 지난 2016년 창작산실 우수신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에 출연해 유쾌한 볼거리와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외에도 뮤지컬 <마틸다> <킹키부츠>, 방송 <로또싱어> 등을 통해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의 신작’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기획➝쇼케이스(무대화)➝본 공연)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물을 발굴하는 아르코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매년 우수한 창작 작품들이 발굴 소개되고 공연으로 이어지며 많은 창작자와 관객에게 신뢰를 쌓아왔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경우가 많아 호평을 받았다. 2018년 ‘올해의 신작’ 선정작인 창작뮤지컬 <마리퀴리>는 2021년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프로듀서상 등 5관왕을 차지했고, 최근 폴란드에서 갈라쇼와 실황영상 상영회를 진행했다.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등 4관왕을 거머쥔 <레드북>은 앞서 2016년 ‘올해의 신작’ 선정작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또한 2018년 ‘올해의 신작’으로 뽑혔던 오페라 <인형의 신전>은 제1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2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PT/인터뷰 심사, 3차 실연심사를 거쳐 총 28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선정작은 ▲연극 6편(<빵야> <노스체> <미궁(迷宮)의 설계자> <견고딕-걸> <엑스트라 연대기> <하얀 봄>) ▲창작뮤지컬 4편(<청춘소음> <앨리스> <다이스>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무용 7편(<> “hello world”;> <Recall; 불러오기> <On the Rock> <태양> <클라라 슈만> <WHITE> <THE ROAD>) ▲음악 3편(<김재훈의 P.N.O> <음악극 어긔야> <창작실내악 음악극 붕(鵬)새의 꿈>) ▲창작오페라 4편(<피가로의 이혼> <양철지붕> <사막 속의 흰개미> <피싱>) ▲전통예술 4편(<RE: 오리지널리티> <판소리 쑛스토리–모파상 篇> <절 대목(大木)> <태고의 소리, 흙의 울림, 훈과 율기>이다.
한편 아르코는 2020년부터 CGV와 함께 연극 및 뮤지컬, 무용 등 창작공연을 선정해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아르코 라이브>를 통해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를 시작으로 연극 <인어: 바다를 부른 여인>, 무용 <물속 골리앗>, 뮤지컬 <스페셜 딜리버리: HOME>이 전국 10개 영화관에서 관람객을 만나면서 공연 장르의 대중적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22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작품들도 공연 이후 영상화 사업을 진행한다. 영상화된 작품은 네이버TV 후원하기를 통해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2023년 상반기에 <아르코 라이브>를 통해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창작산실은 관객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부대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관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이벤트 ‘산실데이’를 통해 <관객과의 대화>나 스페셜 커튼콜 등과 같은 행사가 준비되며 관객들에게 창작산실 굿즈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