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백사장에서 댄스배틀이 열린다. 전라남도 신안군은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 마지막 날인 10월 22일 자은도 뮤지엄파크 특설무대에서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은 신안을 상징하는 보라색(purple)에 바다(海)의 뜻을 더해 지어진 이름이다.
총상금은 1,700만원으로, 우승팀에는 1000만원, 2등과 3등에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선착순으로 20개 팀을 모집, 팀당 5분 이내에 준비해 온 음악과 춤을 관람객에게 선보여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심사는 국내외 댄스대회에서 다수의 우승 경험을 보유한 인기 댄서 오천(5000), 와쿤, 듀락, 진우가 맡아서 안무구성과 창작성, 완성도, 협동심 등을 평가한다. 심사위원들의 쇼케이스, 인기 비보이 퓨전엠씨의 초청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신안군은 ‘산다이’라는 독특한 섬 문화를 비롯해 신안이 보유한 문화유산과 자연자원을 젊은 세대에게 알리기 위해 해변 댄스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며, 젊은이들이 바다를 배경 삼아 자유롭게 춤추고 즐기는 모습을 함께 만끽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신안군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문화의 달 행사는 ‘섬, 대한민국 문화다양성의 보고 - 1004섬 예술로 날다’를 주제로 10월 20-22일 사흘간 신안 자은도 뮤지엄파크 일원에서 펼쳐진다. 신안군은 ‘예술로, 미래로, 바다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섬마을의 생태와 다양성, 문화를 녹여낸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은 신안을 비롯한 서남해 도서·연안 지역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독특한 놀이문화 ‘산다이’를 현대화한 것이다.
산다이는 남녀노소가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 먹으며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놀이문화로, 1990년대까지만 해도 수시로 왕성하게 행해졌다.
신안군은 섬에서는 처음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를 통해 섬사람들의 독특한 축제문화인 ‘산다이’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 참가신청 및 문의는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 사업단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