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뮤지컬 '비밀의 화원' 재공연
국립정동극장, 뮤지컬 '비밀의 화원' 재공연
  • 김다인 기자
  • 승인 2024.07.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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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포스터

[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국립정동극장은 뮤지컬 <비밀의 화원>을 오는 8월 1일(목)부터 9월 22일(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다시 한번 선보인다.

초연 당시 극장공간을 정동길에 숨겨진 비밀의 화원으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 위 화원을 시청각적으로 구현하는 동시에 조향(造香)을 통해 향기를 전하는 새로운 시도는 공연의 생명력을 더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4개 부문(대상·작품상·극본상·음악상) 노미네이트, 제17회 DIMF 어워즈 2관왕(아성크리에이터상·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비밀의 화원>은 1950년대 영국의 보육원을 배경으로 퇴소를 앞둔 아이들이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소설 『비밀의 화원』 연극 놀이를 하면서 마주하는 성장과정을 그린다. 비밀 연극을 통해 쏟아내는 가감 없는 표현과 삶의 긍정을 쌓아가는 과정은 성장통을 겪어본 누구에게나 마음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베르사유의 장미>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는 작곡가 브랜든 리(이성준)와 <유진과 유진> <다시, 봄>으로 지속적인 호흡을 맞춰 나가는 김솔지 작가, 이기쁨 연출가 3인이 초연에 이어 이번 무대 역시 한 팀을 이룬다.

김솔지 작가는 “우리는 관성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니까 내 삶에 희망이 있다고 말해 주는 자신만의 ‘비밀의 화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공연이 끝나고 돌아간 저녁만큼은 기분 좋게 잠들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랐다.”라고 집필의 소회를 전했다.

'비밀의 화원' 출연진 프로필 (제공=국립정동극장)

2024 <비밀의 화원>은 신구 조합의 캐스팅으로 새로운 매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에이미&메리 레녹스 역에 김청아와 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금조, 찰리&콜린 크레이븐 역에는 김서환과 정백선이 출연한다. 비글&디콘 소어비는 박선영과 그룹 DKZ멤버 종형이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한다. 데보라&마사 소어비 역에는 김지혜, 송영미가 캐스팅되었다. 1인 2역을 맡은 배우들은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인물의 심리변화를 다채롭게 그릴 예정이다.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는 “힐링을 선물하는 <비밀의 화원> 무대를 올해도 준비했다. 마음 따뜻해지는 오감만족 공연으로 향기롭고 활기로 가득찬 경험을 누리셨으면 한다.”라고 재연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관람권 가격은 전석 7만원이며, 예매는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국립정동극장(02-751-1500, www.jeongdong.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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