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토스카’ 공연 사고 관련 입장문 발표
세종문화회관, ‘토스카’ 공연 사고 관련 입장문 발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9.09 0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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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젤라 게오르규 측에 항의 전달, 사과 요청 예정
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 9월 5일 공연 장면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9월 8일(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의 <토스카> 공연 도중 발생한 사고와 관련, 세종문화회관은 안젤라 게오르규 측에 강력한 항의를 전달하고, 한국 관객에 대한 사과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공연에서 테너 김재형은 3막에 나오는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을 최고의 가창력으로 들려주었고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가 그치지 않자 다시 한번 이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상대역 소프라노인 안젤라 게오르규가 지휘자에게 항의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더프리뷰 9월 8일자 기사 참조).

이번 공연 앙코르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즉석 결정해 진행한 것으로, 앙코르가 진행 중인 무대 위에 다른 출연자가 등장해 항의를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외국에서 발생한 유사 사례들의 처리 내용을 참고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입장문.

오페라 토스카 공연과 관련해 사과 말씀드립니다

2024년 9월 8일 일요일 1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와 관련하여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9월 8일 공연 현장에서 카바라도시의 유명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을 들은 관객의 열렬한 박수와 환호에 화답한 테너의 아리아 앙코르에, 토스카를 연기한 안젤라 게오르규가 불만을 제기하는 해프닝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안젤라 게오르규 측에 강력한 항의 표시와 함께 한국 관객에 대한 사과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을 믿고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리며 더 좋은 공연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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