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혁 신보 발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No. 20&23’
조재혁 신보 발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No. 20&23’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9.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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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그라프 지휘, 영국 로열 필과 녹음
조재혁 신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23번'(제공=목프로덕션)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2022년 유럽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회자되며 사랑받아온 조재혁의 솔로 음반 <쇼팽 발라드> 이후 2년 만에 영국 오키드 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한스 그라프가 지휘하고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조재혁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No. 20&23> 앨범이 9월 20일 발매된다.

이번 음반은 미국 그래미상과 독일 에코 클래식상 등 세계적 권위의 음반상을 받으며 오랜 시간 빈과 잘츠부르크에서 활동해온 오스트리아 출신의 명장 한스 그라프가 지휘를 맡고 영국의 대표적 오케스트라인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가 함께 했다. 또한 그래미상 후보에 수차례 올랐던 세계적인 음반 프로듀서 안나 배리(Anna Barry)와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함께 녹음 작업을 맡았다.

지난 2020년 8월에 녹음된 이 음반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절 영국 런던의 헨리우드 홀에서 녹음됐다. 마스크를 낀 연주자들은 서로의 소리를 듣기 위해 모이기 보다는 평소보다 더 멀리 떨어져 앉을 수밖에 없었고, 마스크를 착용할수 없는 관악주자들은 더 멀리 떨어져 연주를 해야 했다.

평소 연주하던 구성이 아니었기에 음반 작업은 녹록치 않았다. 하지만 연주자들은 주어진 공간에서 소리의 흐름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적응을 한 이후에 오히려 더욱 다른 악기의 소리에 집중하며 녹음 작업을 하게 되었다.

조재혁의 세 번째 협주곡 앨범인 이번 음반은 모차르트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모차르트지만 악보에 담긴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연주자의 해석과 개성을 담아 조재혁만의 모차르트를 만나볼 수 있다. <협주곡 20번> 1악장의 카덴짜는 훔멜의 것을, 3악장 카덴짜는 피아니스트 카자드쉬의 것을 연주한다. 

조재혁은 연주활동과 더불어 지속적인 음반 녹음 작업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사이클 이후에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또한 스코트 유 지휘의 멕시코 시티 필하모닉과 녹음한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음반도 발매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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