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최현수의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바리톤 최현수의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10.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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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문화재단 M 연가곡 시리즈
(제공=마포문화재단)
바리톤 최현수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포스터 (제공=마포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마포문화재단의 <M 연가곡 시리즈> 두 번째 무대로 바리톤 최현수가 들려주는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가 오는 10월 15일(화) 오후 8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다.

동양인 최초의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성악부문 우승자인 최현수는 한마디로 집념의 사나이다. 교과서 뒷장에서 찢은 종이 건반을 치며 연습했고, 고교 시절엔 단 몇 분이라도 연습하고자 점심시간이면 음악실로 달려갔다. 학교 음악시간 말고는 제대로 된 레슨 한번 받아본 적 없던 그였지만 이런 피나는 노력 끝에 연세대학교 성악과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이후 이탈리아로 건너가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수석 졸업했으며 동양인 최초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을, 베르디 국제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988년 파바로티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 후엔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사랑의 묘약>을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이 외 다수의 오페라에서 활약하며 ‘지난 40년간 사라진 진정한 벨칸토의 부활’이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문화훈장(옥관·보관)을 비롯, 문화부 장관상 효시상을 받았다.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이야기는 한 청년이 방랑의 길을 떠나는 데서 시작된다. 청년은 시냇물 소리를 따라 정처 없이 떠돌다 어느 물방앗간을 발견한다. 그곳 물방앗간의 아가씨를 열렬히 사랑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다른 남자에게 향하고 상심한 청년은 결국 그의 유일한 벗이었던 냇물에 몸을 던진다. 시냇물 소리로 시작해 시냇물과 함께 끝나는, 젊은이의 고독한 방랑을 바리톤 최현수의 깊이 있는 해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며 공연문의는 마포아트센터(02-3274-8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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