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국내 대표 현악 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가 오는 10월 30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조이오브스트링스 특별연주회>를 개최한다.
우리 시대 대표적인 현대 작곡가이자 서울대 작곡과 최우정 교수의 신곡 <환>을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다. 한국적 음악소재를 서양음악의 현대 작곡법으로 가장 잘 융합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작곡해오고 있는 최우정 교수의 <환>은 피리 독주와 실내악 앙상블을 위한 일종의 피리 협주곡으로, 조이오브스트링스의 예술감독인 이성주 교수가 직접 악장을 맡아 연주하며, 피리 독주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진윤경이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이어서 연주될 <말러-대지의 노래>는 1908년 말러가 죽기 3년 전 쓰여진 가곡 교향곡으로 말러 말년의 사상과 감성이 가장 잘 표현된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 독일 작가 한스 베트케가 중국 당나라 시선집을 번안해서 출판했는데 이 시집을 읽고 감동한 말러가 이백, 왕유, 맹호연 등의 7편의 시를 직접 골라 6부로 구성된 교향곡을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실내악 버전의 <대지의 노래>는 기존 오케스트라 버전과 비교해 음향적 생동감, 활력과 함께 리트의 감성과 표현력을 관객들에게 보다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으로 기존 버전보다 리트에 담긴 문학적 메시지를 훨씬 내밀하게 음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신세대 말러 스페셜리스트인 진솔의 지휘로 국내외 음악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고의 게스트 연주자들로 앙상블을 구성하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독일 가곡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테너 김효종과 유려한 음색과 깊이 있는 서정이 가장 돋보이는 메조소프라노 정수연, 서울대 백주영 교수가 악장으로 함께 참여하며,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말러 대지의 노래를 좀 더 밀도 있게 선보임으로써 관객들에게 쓸쓸하면서도 짙은 여운이 남는 무대를 들려줄 예정이다.
[PROGRAM]
최우정 Uzong Choe <환(還)> Re;gninrut 피리와 현을 위한 협주곡 (세계 초연)
구스타프 말러 Gustav Mahler <대지의 노래> Das Lied von der Erde (쇤베르크/린 편곡 버전)
Ⅰ. 대지의 비탄에 관한 권주가 (이백)
Ⅱ. 가을에 고독자 (전기)
Ⅲ. 젊음에 관하여 (이백)
Ⅳ. 아름다움에 관하여 (이백)
Ⅴ. 봄날에 취한 자 (이백)
Ⅵ. 고별 (맹호연, 왕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