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창, 최자인의 'A-gal' 공연
프로젝트 창, 최자인의 'A-gal'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10.17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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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탐욕으로 사라진 삶의 가치에 대한 이해
프로젝트 창의 'A-gal' 포스터 (제공=공연기획 MCT)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안무가 최자인의 신작 <A-gal> 공연이 10월 23일(수)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문학과 사회문제, 철학에까지 두루 걸쳐 두드러진 관심을 보이는 안무가 최자인의 신작 <A-gal>은 쉼 없이 삼키는 '탐'의 행위를 노골적으로 표현한 단어 '아가리'와 갈증을 나타내는 '목마를 갈(渴)'의 합성어로 중의적 표현이다. 최자인은 특히 식탐에 집중, 단순히 식욕만이 아니라 '지나친 욕심으로 사회에 폐를 끼치는 행위'의 의미로 확장한다. 즉,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양을 넘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거나 재물에 대한 욕심이 지나친 것을 말하며, 마치 채워도 가득 채워지지 않는 밑 빠진 독과 같이 끝없는 갈망, 갈증으로 중독을 일으키며 결국 파멸에 이른다.

'A-gal' 작품사진(제공=공연기획MCT)
'A-gal' (사진제공=공연기획 MCT)

안무자는 중국 꽁푸(孔府)에 가면 만날 수 있는 <계탐도(戒貪圖)>를 모티브로, 모든 것을 탐내고 먹어치우다가 결국 자신까지 먹어치워 자멸해버리는 욕망의 표본인 '탐'과 '인간'이 다를 것이 무엇이며, 결코 채워지지 않는 내면의 빈 그릇은 무엇으로 채워 넣어야 하는가를 믇는다. 탐욕은 결국 자멸에 이르게 하여 모든 기대와 희망을 산산이 부숴버린다. 안무자는 탐욕으로 인해 놓쳐버린 수많은 '가치'에 집중한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며 공연문의는 공연기획 MCT(02-2263-4680).

안무가 최자인 (사진제공=공연기획MCT)
안무가 최자인 (사진제공=공연기획 MCT)

프로젝트 창 예술감독인 최자인은 서울예술고등학교, 한양대학교 무용학 학사 및 석사를 졸업하고 상명대학교 공연예술경영학 박사를 졸업했다. ‘전통없는 현재는 없다’라는 신념 아래 한국창작무용과 국악뮤지컬의 안무자, 무용수 및 주연배우로 꾸준히 활동했다. 2015년부터 담양우도농악 김동언설장구를 사사 중이며 국가무형유산 한영숙류 태평무 전수자이다. 2018년 창의, 창발, 창조를 원칙으로 한 예술융합단체인 프로젝트 창을 창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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