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공연단체 최초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 받아
UBC, 공연단체 최초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 받아
  • 조일하 기자
  • 승인 2024.12.16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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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 문훈숙 단장 ⓒUniversal Ballet Kyoungjin Kim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UBC)이 공연단체 최초로 올해 제19회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며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기업, 지방자치단체에게 주는 국내 자원봉사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매년 12월 5일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열리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한림대학교 일송아트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훈장, 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행정안전부장관 상 등 총 246명이 수상했다.

UBC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발레단으로, 국내 및 세계 25개국에서 3,100회 이상 공연하며 한국 발레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일반 공연은 물론 자선공연, 객석 나눔, 재능기부, 장학사업, 배리어 프리 공연 제작 등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1997년부터 매년 12월 (사)자원봉사애원(이사장 최영선)과 함께 개최하는 ‘꿈과 사랑의 크리스마스 축제’가 있다. 이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정, 장애인,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문화예술 접근이 어려운 계층을 발레 <호두까기 인형> 공연에 초청해 문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무용수들이 장애인 복지시설과 특수학교를 직접 찾아가 발레의 역사와 동작을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발레 엿보기' 프로그램을 운영,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그 외에도 문훈숙 단장 및 무용수들이 옷을 기증하고 직접 판매해 판매금 전액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가게(2004, 2009)’, 기업과 연계하여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가족을 발레 공연에 초청하는 ‘매칭 그란트(2007)’, 문훈숙 단장과 무용수들이 직접 참여한 ‘유니세프 아우인형 만들기(2009)’, 발레 팬들이 5,000원의 후원금으로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공연을 선물하는 ‘행운의 연꽃이벤트(2010)’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단순한 공연단체가 아닌 ‘더불어 함께 하는 발레단’으로서 사랑과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

2024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 문훈숙 단장 ⓒUniversal Ballet Kyoungjin Kim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특히, 2023년과 2024년에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2년 연속 장애인의 문화향유 기회증진과 접근성 확대를 위해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 발레 공연을 제작, 장애인 및 고령 관객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문훈숙 단장은 “창단 40주년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공연단체 최초로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쁩니다”라며, “발레단의 설립자 문선명·한학자 총재님의 ‘예술은 인류 봉사의 길’이라는 비전에 따라 발레단의 미션을 ‘예술을 통한 위하는 삶’으로 정하고, 발레단의 모든 활동은 항상 관객의 사랑에 보답하고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를 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아름다운 취지에 공감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단원과 스태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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