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요즘 부쩍 사진 찍기를 즐겨하는데 한번 찍으면 엄청나게 찍는다. 그래서 아이가 찍은 사진을 정리 하려 휴대폰의 사진첩을 쭉 훑어보다 보면 그 날 우리 혹은 내가 모르던 아이들의 모습을 엿보게 된다. TV를 보다가 찍었는지 만화 주인공 캐릭터가 수 십장이 찍혀 있기도 하고 동생의 얼굴에 밥풀 묻은 모습, 뒹굴고 있는 모습, 침대 밑에 들어간 동생 모습, 엄마가 밥 먹이는 모습, 엄마가 동생 목욕시키는 모습, 집안일 하는 모습, 셀카 등 다양하게 많이 찍어 놨다.
첫째의 시선으로 담은 이 추억의 한 단편들을 다 지울 수는 없어 한 장씩은 남겨두고 사진을 정리한다. 따로 모아 사진첩이라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인데 아직 내가 찍은 사진들도 정리 하지 못하고 있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언제 우리 아이가 찍은 사진을 모아서 사진첩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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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꼬마의사진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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