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테트합창단 정기연주회 ‘바흐의 요한수난곡’
서울모테트합창단 정기연주회 ‘바흐의 요한수난곡’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5.03.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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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테트합창단 '바흐의 요한수난곡' 연주회(제공=서울모테트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바흐의 요한수난곡' 연주회 포스터 (제공=서울모테트합창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제129회 정기연주회 <바흐의 요한수난곡>이 4월 9일(수)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바흐는 모두 다섯 개의 수난곡을 작곡했다. 바흐 사후 쓰여진 추도문에 따르면 <요한수난곡>은 <마태수난곡>과 더불어 현재까지 온전한 형태로 전해지는 수난곡이다. <요한수난곡>은 또한 바흐가 맨처음 작곡한 수난곡이다. 1722년부터 1723년까지 약 1년 동안 작곡해 1724년 라이프치히 니콜라이 교회에서 초연되었다. 바흐가 죽기 1년 전인 1749년까지 총 3차에 걸쳐 개작되어 바흐의 온 정성이 들어간 걸작으로 평가되는 이 작품은 현재까지도 독일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예수의 부활을 기다리며 주의 수난을 기념하는 성금요일(Karfreitag)에 연주되며 사랑받고 있다.

<요한수난곡>의 가사는 누가 작성했는지 밝혀져 있지 않으나 마르틴 루터가 번역한 요한복음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중 요한복음 18장 1절부터 19장 41절까지 예수의 수난을 중심으로 쓰여 있으며 그 중간중간 시적인 가사로 이루어지는 아리아와 레치타티보, 합창 그리고 루터교의 코랄 등 다양한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다.

2부에 걸쳐 총 68곡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작품은 당대에는 “오페라 장르에 너무 가깝다”고 비판받기도 했으나 보다 장중하고 명상적인 분위기의 <마태수난곡>과 비교해 많은 장면이 자세히 묘사되어 더 극적이고 직접적이며 호소력있는 수난곡의 분위기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휘에 박치용, 서울모테트챔버오케스트라, 그리고 복음사가 역에 테너 조성환, 예수역에 베이스 정록기, 그리고 소프라노 한경성, 알토 김미순, 테너 유종훈, 베이스 나건용이 출연한다.

입장권은 서울모테트합창단,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티켓, yes24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 문의는 서울모테트합창단(02-579-7294~5/www.seoulmot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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