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점심 식사 후 창가에서 따뜻한 햇볕을 맞으며 아이들과 놀고 있노라면 노곤해지면서 눈이 스르륵 잠긴다. “엄마, 엄.마.!”, “엄마 일어나”라는 말에 눈을 번쩍 뜨지만 이내 곧 다시 눈이 감긴다. 아직 낮잠이 필요한 시기임에도 자지 않으려고 온 우주에서 에너지를 끌어 모아 버티는 것 같은 아이들은 졸려도 어쩜 그렇게 잘 참는지 그 의지가 참 대단하다.
아이들을 재우고 옆에서 잠깐 눈을 붙이던 그 때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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