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알파카 보러 갈 거야”
“알파카가 뭐야?”
“동물이야~ 엄청 순하대. 엄청 순해서 만져보고 직접 손으로 먹이도 줄 수 있대. 게다가 풀어놔서 앞에서 볼 수 있어”
“알파카랑 숨바꼭질 할 거야. 내가 알파카한테 나 잡아보라고 할거야. 아니면 알파카보고 숨으라고 할까?”
이름을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동물을 보러 가는데 무섭지도 않은지 아이는 숨바꼭질을 하겠다고 한다. 어떤 상상을 했을까. 아이의 말에 내가 표현하는 건 이정도 이지만 아이의 머릿속은 단순하되 더 풍부했을 거라 생각한다.
비록 알파카와 숨바꼭질은 못했지만 가까이에서 먹이도 주고 인형도 갖게 됐으니 낯설었던 알파카와 좋은 추억을 만들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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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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