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전체 앨범 완성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팔색조 연기로 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종횡무진으로 누비는 배우 황석정이 오는 3월 1일 디지털 싱글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을 발표한다.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황석정은 지난해 11월 불멸의 가객 배호 50주기를 맞아 뮤지컬 <천변카바레>에서 신들린 일인다역 연기로 감동을 안겨준 바 있다. 그간 KBS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을 통해 프로가수 못지 않은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줬던 그녀가 디지털 싱글 발표와 함께 가수로 데뷔하는 것이다.
편곡을 맡은 재즈 피아니스트 황성곤(배재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은 서울대 음대 작곡과 출신으로 황석정과는 대학시절 연극반에서 음악극을 함께 만든 선후배 사이.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30년 만에 배호 프로젝트로 다시 만나 원곡의 품격을 살리며 트로트에 블루스를 결합한 '안개 낀 장충단공원'을 새로운 매력을 지닌 명곡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음원에서 황석정은 매혹적인 저음이 트레이드 마크인 배호의 음역대를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그의 음악정신을 최대한 존중하고 보존하려 노력했다고 한다. 황석정은 앞으로 배호 리메이크와 새롭게 작업한 신곡 음원을 연이어 발표하며, 오는 11월 대학로예술극장에서 막이 오르는 뮤지컬 <천변카바레> 공연 전까지 데뷔앨범을 완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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