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아-리사-김보경-이지혜-이지수-웬디 등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EMK뮤지컬컴퍼니 제작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이 8월 19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 11월 19일까지 계속된다.
2006년 오스트리아 빈 라이문트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레베카>는 지금까지 12개국에서 10개 언어로 번역 공연됐으며, 2013년 한국 초연 이후 2019년 여섯 번째 시즌까지 누적 관객 95만명, 매번 예매 개시 때마다 압도적 수치의 예매율 1위를 기록한 메가 스테디셀러다.
“한 번도 안 본 관객은 있어도 한 번만 본 관객은 없다”라고 일컬어지는 <레베카>는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유럽 뮤지컬의 전설로 불리는 두 사람의 역작이다. 다프네 뒤 모리에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동명 영화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2013년 국내 초연 당시 작품 전체를 한국 정서에 맞게 업그레이드, 원작자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극찬을 받은 뮤지컬 <레베카>는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연출상을 비롯해 무대상, 조명상, 음향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버전은 그간의 프로덕션 노하우가 총 집결된 것은 물론, 무대, 영상 디자인에 밀도있는 디테일을 추가해 업그레이드, 더욱 몰입감을 높인다.
맨덜리 저택을 소유한 영국의 최상류층 신사이자, 부인 레베카의 의문스러운 죽음 이후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막심 드 윈터 역에는 류정한, 민영기, 에녹, 그리고 테이가 캐스팅됐다.
2013년 초연을 시작으로 세 시즌을 거듭하며 ‘레베카 신드롬’을 일으킨 류정한이 이번 10주년기념 공연에 막심 드 윈터 역으로 다시 합류한다. 이미 <몬테크리스토> <엘리자벳> <팬텀> 등 여러 화제작에서 독보적인 연기를 펼쳐온 류정한은 오랜만에 막심으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깊이있는 연기 내공과 특유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노래 실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총 다섯 번의 시즌을 함께하며 부드럽고 섬세한 막심 드 윈터를 탄생시켜 뜨거운 박수를 받아온 민영기는 그 동안 <엘리자벳> <모차르트!>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등 다양한 작품에서 굵직한 활약을 보여주며 오랜 내공을 쌓은 뮤지컬 배우다.
기품 있는 성음과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그는 고풍스러운 최상류층 신사인 막심을 보다 섬세하고 카리스마 넘치게 표현하는 동시에 풍부한 작품 해석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1년 시즌에 특유의 로맨틱한 분위기와 비주얼은 물론,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활약하며 막심 역으로 호평받은 에녹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팬텀> <사의 찬미> <이프덴> <베니싱> 등 대극장과 소극장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자신만의 섬세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에녹은 최근 MBN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뮤지컬 트롯 황태자’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더욱 새로운 매력과 감미로운 보이스, 탄탄한 연기력이 기대된다.
발라드의 황태자, 실력파 뮤지컬배우 테이가 막심 드 윈터의 새로운 캐스트로 참여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탄탄한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중 인지도는 물론 뮤지컬 마니아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그는 뮤지컬 <드라큘라> <루드윅> <사랑의 불시착> <안나 차이코프스키> <블루레인> 등 다채로운 뮤지컬 작품은 물론 콘서트, 방송 등 다방면으로 활약 중이다. 독특한 음색과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레베카>의 넘버들을 소화,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일 것이다.
맨덜리 저택의 집사이자 맨덜리 저택 곳곳에 남은 레베카의 흔적을 소중히 간직하려고 하는 댄버스 부인 역에는 신영숙, 옥주현, 리사, 장은아가 출연한다.
뮤지컬 <팬텀> <명성황후> <맘마미아> 등에서 입체적인 매력을 뽐내며 최근 제17회 골든티켓어워즈,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축제(DIMF) 어워즈 올해의 스타상 수상을 수상한 신영숙이 이번 시즌에도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2013년 초연 이후 이번 시즌까지 한차례도 빠짐없이 <레베카>와 함께하는 신영숙은 독보적인 존재감의 댄버스 부인으로,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특별한 아우라를 발산할 예정이다. 그만의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연기력 그리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매 시즌 박수세례가 끊이지 않은 만큼 이번 시즌 또한 그의 댄버스 부인을 향한 관심이 솟구치고 있다.
<레베카>의 상징인물 옥주현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댄버스 부인으로 돌아와 화제를 모은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대체불가능한 ‘옥댄(옥주현 댄버스)’이 부른 작품의 대표곡 '레베카(Rebecca)'는 조회수 600만을 넘는 등 국경을 넘나들며 전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시간을 거듭할수록 고혹적인 자태와 매혹적인 분위기를 탄생시키는 '옥주현 표 댄버스 부인'에 기대감이 모인다.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모든 무대마다 큰 박수를 이끌어내는 리사가 댄버스 부인으로 출연한다. <프리다> <광화문 연가> <썸씽로튼> <마리 퀴리> 등 대작에 출연한 것은 물론 가수로도 활약하며 다방면에서 팔색조 매력을 뽐내온 그는 앞서 화려하고 압도적인 노래 실력과 날카롭고도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객석을 사로잡은 만큼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과 감정선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데스노트> <엑스칼리버> <광주> 등 초대형 작품에서 깊은 감성을 지닌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준 장은아가 귀환한다. 앞서 <레베카>의 2016년, 2019년 시즌에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가창력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댄버스 부인을 보여주며 카리스마를 완성시킨 그는 이번 시즌 그간의 무대 경험을 살려 맨덜리 저택에 남은 레베카의 흔적을 소중히 간직하려고 하는 댄버스 부인의 깊어진 감성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순수하고 섬세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우연히 막심을 만나 맨덜리 저택의 새로운 안주인이 된 나(I)는 김보경, 이지혜, 이지수, 웬디가 맡는다.
뮤지컬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김보경이 2016년 이후 나(I)를 통해 또 한번의 '레베카 신드롬'을 이어간다. 뮤지컬 <레베카> <호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위키드> 등을 통해 폭발적인 성량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는 이번 시즌 <레베카>를 통해 사랑하는 막심을 지키기 위해 강인한 여성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레베카>에 네 번째로 출연하는 이지혜는 아름다운 소프라노 음색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단숨에 뮤지컬계 디바로 성장했다. 앞서 <엘리자벳> <팬텀> <베르테르> 등을 통해 완벽한 소프라노 실력을 발휘하며 한계 없는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지난 시즌에 이어 더 무르익은 나(I)의 아우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레 미제라블>로 데뷔한 이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프랑켄슈타인> <스위니 토드> <록키호러쇼> <타이타닉> 등 많은 작품을 통해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지수도 새로운 나(I)로 캐스팅됐다.
이지수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의 새로운 기준을 완성시키는 동시에 자신만의 색깔로 또 다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K-POP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웬디가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다. 세련된 분위기와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무장한 웬디는 탄탄한 실력을 대중에게 익히 인정받은 만큼 이번 첫 뮤지컬 무대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뽐낼 전망이다. 특히 매력적인 비주얼과 캐릭터를 소유한 연기자인만큼 그가 보여줄 나(I)의 다채로운 활약에 관객과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레베카의 사촌이자 특유의 능글맞은 성격으로 비열한 속내를 감추고 있는 잭 파벨은 윤석원, 임정모가 맡는다.
무대를 쥐락펴락하는 압도적 내공의 소유자 윤석원은 매력적인 캐릭터는 물론 재치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 특유의 능글맞은 성격으로 비열한 속내를 감춘 잭 파벨 역으로 분해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막심과 나(I)를 서서히 옥죄면서 극의 서스펜스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섬세한 연기와 탁월한 가창력으로 뮤지컬 팬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있는 임정모가 잭 파벨 역으로 새롭게 투입됐다. 다수의 작품 경험을 통해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그는 능글맞으면서도 비열한 잭 파벨로 분해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작정이다.
여기에 윤사봉 김지선 이은율 홍기주 제병진 김순택 고철순 이종원 김현웅 최명경 등 실력파 배우들이 <레베카>에 합류, 탄탄하고 빈틈없는 서사를 완성시킨다.
나(I)의 이전 고용주이자 소란스럽고 수다스러운 미국 부유층 여성인 반 호퍼 부인으로는 윤사봉, 김지선이 무대에 올라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막심의 누나이자 맨덜리 저택에 적응하지 못하는 나(I)를 진심으로 감싸주는 유일한 친구 베아트리체는 이은율과 홍기주가, 베아트리체의 남편인 가일스는 제병진이 출연한다.
맨덜리 저택의 관리자이자 막심의 친구 프랭크 크롤리는 김순택과 고철순이, 맨덜리 저택의 보트 보관소 주변을 배회하는 벤 역에는 이종원이 캐스팅돼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현웅, 최명경은 레베카의 죽음에 대한 사건 조사를 맡아 비밀을 파헤치는 줄리앙 대령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